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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종로 아이들극장 창작지원 선정작, 자연 인형극 ‘똥장군’ 4월 개막

발행일 : 2023-04-10 19:37:52

2023년 아이들극장 창작지원 작품공모에 선정된 자연 인형극 <똥장군>이 4월 19일부터 22일까지 종로 아이들극장에서 공연을 선보이며 봄을 맞은 어린이들에게 따뜻한 감동과 재미를 선사할 예정이다.

진환이 아버지는 농사꾼이자 마을에서 똥을 퍼주는 똥장군 아저씨다. 똥을 퍼서 마을을 가로질러 갈 때면 마을 아이들은 얼레리꼴레리 냄새나는 똥장군 아저씨를 놀리게 된다. 이에 창피함을 느낀 진환이는 아버지에게 똥 푸는 일을 그만두라고 한다.

자연 인형극 ‘똥장군’ 포스터. 사진=극단 찰리 제공 <자연 인형극 ‘똥장군’ 포스터. 사진=극단 찰리 제공>

하지만 아버지는 지푸라기와 풀, 낙엽이 똥에 섞여서 숙성되면 질 좋은 거름이 되어 곡식이나 채소를 건강하게 잘 자라게 한다며, 누군가는 꼭 해야 하는 일이라며 진환이에게 말한다.

이 공연을 연출한 신인선 연출은 친구들의 놀림을 극복하는 진환이를 통해 하찮아 보이는 것, 내가 하기 싫은 것도 묵묵히 바라보고 있으면 누군가에는 소중한 것임을 관객들이 깨닫게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연 인형극 ‘똥장군’. 사진=극단 찰리 제공 <자연 인형극 ‘똥장군’. 사진=극단 찰리 제공>

특히 본 공연은 자연 인형극을 표방하여 모든 재료를 가능하면 자연소재, 즉 인형과 대소도구 소품, 무대 등을 대부분 종이와 나무로 제작하였으며 배우가 표현할 수 있는 시공간을 뛰어넘을 수 있는 인형의 특징을 통해 더욱 넓은 상상의 세계를 관객들에게 보여줄 것이라 덧붙였다.

이 공연을 기획하고 극작, 배우로도 참여하는 극단 찰리 이진영 대표는 우리나라 전통의 한국적이고 토속적인 색채를 담아, 인형과 오브제, 마임과 마술적 환영으로 구성, 제작된 작품으로써 아버지 시대의 삶과 정서를 통해 시골의 순수한 정취, 그리고 감흥을 인형을 통해 표현해보고 싶었다고 했다.

또한, 70년대 시골 마을의 배경과 양식 못지않게 인형 조종자들의 무대 위의 인형들을 살아있는 인물로 만드는 말, 즉 대사와 조종술 등을 자유자재로 능숙하게 구현해 내는 데 많은 시간을 가졌다며 관객들이 자연 인형극을 관람하며 기존의 인형극과는 다른 생동감과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 전했다.

자연 인형극 ‘똥장군’. 사진=극단 찰리 제공 <자연 인형극 ‘똥장군’. 사진=극단 찰리 제공>

자연인형극 <똥장군>은 인터파크에서 예약할 수 있다. 관람 후기를 쓰면 아이스크림 증정, 한복을 입고 오면 할인 등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특히, 공연 중 관객참여 등을 통해 더욱 즐겁게 관람을 즐길 수 있도록 준비됐다.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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