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에 닿는 음악의 경험을 줄 유니버설뮤직 표 특별 연례행사 ‘레코드 박스 세트 데이(Record Box Set Day)’가 엔데믹과 함께 더욱 풍성하게 열린다.
12일 유니버설뮤직은 ‘제9회 레코드 박스 세트 데이’가 오는 22일(오전 10시~오후 6시) 서울 강남구 언주역 인근 ‘MBC 스마트센터’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레코드 박스 세트 데이’는 매년 1~2회 독립 음반 상점이 중심이 돼 진행하는 해외 음반 행사 ‘레코드 스토어 데이(Record Store Day, 이하 RSD)’의 한국판 이벤트다.
2014년 이후 9회째를 맞이해 열리는 이번 ‘레코드 박스 세트 데이’는 레코드마켓과 전문가 강연, 체험공간 등의 메인행사와 경품이벤트 등으로 풍성하게 열린다.
우선 레코드마켓으로는 CD, LP, 카세트 등 각종 일반음반들은 물론 유니버설뮤직의 공식 온라인 쇼핑몰인 UMKSHOP에서만 구입할 수 있었던 한정판 제품들과 여러 아티스트들의 사인 앨범, LP 등의 희귀템들과 머천다이즈 브랜드 브라바도(BRAVADO)의 제품들이 대거 공개된다.
특히 매년 RSD에서 전 세계적으로 한정 발매하는 타이틀과 미국 빌보드 클래식 주간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조성진 ‘헨델: 모음곡/브람스: 헨델 주제에 의한 변주곡과 푸가’ 앨범의 2LP, 왕가위 감독의 OST 시리즈 ‘화양연화’, ‘중경삼림’, ‘해피투게더’, ‘일대종사’, ‘2046’, ‘동사서독’의 음반들과 더불어 ‘슬램덩크’ OST가 수록된 10-FEET ‘Collins’의 한정판 2CD 등이 모습을 드러낼 예정이다.
마켓이벤트로는 10-FEET ‘Collins’의 한정판 2CD 구매자를 대상으로 한 영화 공식MD 추첨증정은 물론, 테일러 스위프트 친필 사인 미니 포스터와 마룬파이브 사인 LP, 비틀스 LP 박스 세트, 에이미 와인하우스 LP 박스 세트, 샘 스미스 [Unholy] 7인치 LP, 디제이 컨트롤러 등을 추첨제공하는 럭키백 이벤트 또한 펼쳐진다.
‘밋 더 레전드(Meet The Legend)’라는 타이틀로 진행돼온 전문가강연은 김경진 대중음악평론가(팝시페텔 대표)의 진행과 함께 창립 100주년 디즈니의 역사를 돌아보는 ‘디즈니 100주년’, U2의 전설적인 명곡들을 새롭게 재해석한 앨범인 ‘Songs Of Surrender’의 발매를 기념한 강연으로 펼쳐진다.
유니버설뮤직 관계자는 “영영 끝나지 않을 것만 같았던 팬데믹에도 출구가 보이면서 위축되었던 음악 시장에도 활기가 돌고 있다. 특히 ‘레트로’가 문화 산업 전반에서 강세를 띠며 오프라인 음반 매장에 대한 수요 또한 여느 때보다 높은 가운데 올해로 제9회를 맞은 ‘레박데’는 음원을 스트리밍하거나 영상을 보는 것 외에도 실물 음반만이 선사할 수 있는 설렘을 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기나긴 음악의 역사 속 음악 애호가들이 음반을 직접 눈으로 보고, 만져 보고, 구매할 때의 감정을 2023년 현재를 살아가는 세대가 공감할 수 있게 하는 장이 될 이번 행사는 오프라인 음반 매장의 가치를 완벽하게 구현할 예정”이라며 “언제 어디서든 온라인으로 접할 수 있는 음악뿐만 아니라 자신의 공간에 두고 손에 닿을 수 있는 음악을 만나고 싶은 소비자에게 뜻깊은 경험을 안겨줄 것으로 전망한다”라고 덧붙였다.
박동선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