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 시장에서 전통의 강자인 BMW와 벤츠가 1, 2위를 다투고 있는 가운데, 3~5위 간의 경쟁도 매우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5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5월 판매량 1~5위와 등록 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 6292대, BMW 6036대, 볼보 1502대, 포르쉐 1005대, 렉서스 974대로 집계됐다. 과거 벤츠, BMW 외에 아우디와 폭스바겐이 포함된 ‘독일차 4강’이 상위권을 독식해왔는데, 최근에는 볼보와 포르쉐, 렉서스가 치고 올라오는 형국이다.
판매량 6위 이하의 브랜드는 아우디 902대, 미니 862대, 폭스바겐 862대, 토요타 629대, 랜드로버 410대, 쉐보레 396대, 지프 288대, 포드 281대, 푸조 171대, 폴스타 141대, 혼다 106대, 링컨 90대, 캐딜락 88대, 벤틀리 79대, 마세라티 62대, 람보르기니 58대, GMC 53대, 롤스로이스 34대, DS 13대, 재규어 5대였다.
올해 1~5월 누적 판매에서는 BMW가 3만6대로 선두를 굳게 지키고 있고, 그 뒤를 벤츠(2만7420대), 아우디(8298대), 볼보(7091대), 렉서스(5295대)가 따르고 있다. 아우디는 5월 판매에서는 부진했지만, 올해 누적 판매량은 아직 3위를 기록 중이다.
한편 5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4월 2만910대보다 2.1% 포인트 증가, 2022년 5월 2만3512대보다 9.2% 포인트 감소한 2만1339대로 집계됐으며, 5월까지 누적 대수 10만3933대는 전년 동기 10만8314대보다 4.0% 포인트 감소했다.
배기량별 등록 대수는 2000㏄ 미만 1만1131대(52.2%), 2000~3000㏄ 미만 6103대(28.6%), 3000~4000㏄ 미만 1363대(6.4%), 4000㏄ 이상 772대(3.6%), 기타(전기차) 1970대(9.2%)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8434대(86.4%), 일본 1709대(8.0%), 미국 1196대(5.6%)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가솔린 9444대(44.3%), 하이브리드 6559대(30.7%), 디젤 2055대(9.6%), 전기 1970대(9.2%)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1311대(6.1%)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2만1339대 중 개인 구매가 1만2458대로 58.4%, 법인구매가 8881대로 41.6%였다. 개인 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3912대(31.4%), 서울 2629대(21.1%), 부산 803대(6.4%) 순이었고, 법인 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인천 2897대(32.6%), 부산 1871대(21.1%), 경남 1642대(18.5%) 순으로 집계됐다.
5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BMW 520(804대), 렉서스 ES300h(546대), 메르세데스-벤츠 E 350 4MATIC(545대) 순이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정윤영 부회장은 “5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브랜드별 신차효과와 물량 부족이 혼재해 브랜드별 등락은 있었으나,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라고 설명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