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CJ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을 대표하는 슈퍼 6000 클래스가 총 8라운드 중 6라운드에 접어드는 가운데, 이번 라운드는 전라남도 영암군에 자리한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orea International Circuit, 이하 KIC, 5.615㎞, 17Laps)에서 전라남도 주최하는 전남GT(Grand Touring) 대회의 초청 경기로 열린다. 오는 23일에는 예선을, 24일에는 순위를 결정짓는 결승을 소화한다.
시즌 챔피언 경쟁은 막바지로 향하면서 더욱 치열해졌다. 드라이버 포인트 1위부터 3위까지 차이는 단 16포인트 차이. 1위 이찬준(86pts, 엑스타 레이싱), 2위 김재현(78pts, 넥센-볼가스 모터스포츠), 3위 이창욱(70pts, 엑스타 레이싱)이 차례로 최상위권을 랭크하고 있다. 이처럼 세 선수의 드라이버 포인트 차이가 크지 않아, 더블 라운드로 치러지는 최종전 직전인 6라운드의 성적이 중요하다. 더군다나 이 세 선수는 아직 슈퍼 6000 시즌 챔피언을 차지한 적이 없어 정상을 향한 동기부여가 그 누구보다 강력하다.
유력한 우승 후보로는 이창욱이 꼽힌다. 이창욱은 지난 라운드 리타이어로 핸디캡 웨이트가 없을뿐더러, KIC에서 열린 올 시즌 3라운드 예선에서 슈퍼 6000 코스 레코드(1Lap 2분 10초 593)를 갱신하기도 했다. 지난해 전남GT에서 2위로 아쉽게 우승을 놓친 기억도 있어, 이번 라운드 기필코 우승을 노린다.
반면, 이찬준과 김재현은 핸디캡 웨이트를 얹는다. 지난 라운드 결과에 따라 각각 50㎏와 80㎏가 다른 선수들보다 무겁다. 최종전(7, 8라운드)이 더블 라운드로 진행되는 것을 감안하면, 이번 라운드에 최대한 핸디캡 웨이트를 덜어내는 전략을 취할 수도 있다. 하지만 지난 4라운드에서 이찬준이 핸디캡 웨이트 100㎏를 얹고도 3위에 오른 것을 고려하면 한 치 앞을 예상하기는 힘들다.
장현진(서한GP) 역시 눈여겨 볼만하다. 5라운드에서 시즌 첫 포디엄(2위)에 올랐던 그는 후반기 반등하기 위해 꿈틀대고 있다. 게다가 최근 2년 연속 전남GT에서 우승한 경험도 있다.
시즌 막판으로 갈수록 드라이버 포인트 1점은 매우 소중하다. 지난 시즌의 경우 1점 차이로 시즌 챔피언이 결정됐다. 따라서 1포인트를 추가 획득할 수 있는 ‘CJ대한통운 패스티스트 랩 어워드(Fastest Lap Award)’의 주인공도 주목해 볼 만하다. 매 라운드 결승에서 가장 빠른 랩 타임을 기록한 선수가 수상하기에 상위권 선수들이 이 기록을 노릴 것이다.
한편, AMC 모터스포츠는 6라운드를 앞두고 드라이버 라인업을 모두 교체했다. 개막전(1, 2라운드)에서 연달아 4위를 기록한 일본인 드라이버 아오키 다카유키와 GT 클래스 5년 연속 챔피언에 오른 정경훈을 슈퍼 6000 레이싱 차량에 앉힌다.
이처럼 치열한 슈퍼 6000의 6라운드 디지털 중계는 슈퍼레이스 공식 유튜브 채널, 네이버 스포츠, 페이스북을 통해서, TV 생중계는 24일 오후 1시 50분부터 주관 방송사 채널A와 채널A 플러스에서 시청할 수 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