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가 방순정 작가를 이사장으로 하는 새로운 이사진 구성과 함께, 변화를 예고했다.
14일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 측은 지난 7일 서울 중구 페럼타워에서 2023년 정기총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신임 이사진 구성과 함께, 새해 신규사업 등 다양한 활동방향성을 공유하는 모습이 펼쳐졌다.
특히 단독 입후보와 함께 재임에 성공한 방순정 이사장을 필두로 영화 '미씽 사라진 여자', '그대 이름은 장미' 등을 쓴 홍은미 부이사장, 영화 '간신', '당신, 거기 있어 줄래요' 등을 쓴 이윤성 부이사장, 영화 '자산어보', '변산' 등을 쓴 김세겸 영상작가전문교육원장 등으로 구성된 새로운 이사진의 출범은 기존 사업의 성공적 추진과 새로운 발전동력 마련을 동시에 이룬 바로서 참석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한국시나리오작가협회는 이번 신규 이사진 출범과 함께, 김효민 (영화 '82년생 김지영'), 왕혜지(영화 '연애 빠진 로맨스'), 이신지(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조승희(영화 '헌트'), 김민숙(영화 '헨젤과 그래텔') 작가를 비롯한 협회 작가들을 미국, 대만, 인도 등 에이전시에 소개하는 글로벌마켓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한편, 한국영화인총연합회와 공동주최중인 서울충무로영화제의 성공적 개최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OTT 시리즈, 웹드라마, 웹툰 등 타 분야 스토리 작가들의 입회와 함께 창작자 전반의 권익보호를 강하게 주도해나갈 것을 예고했다.
방순정 이사장은 “작가협회에 새 바람을 일으킬 이사진을 모시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쏟았다”며 “새로운 이사진과 함께 하는 작가협회의 미래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홍은미 부이사장은 “다양한 매체에서 활동하는 모든 영상작가를 품을 수 있는 작가협회를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으며, 이윤성 부이사장은 “협회교육원 출신으로 협회에 애정이 많다. 송길한 선생님의 유지를 받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세겸 영상작가전문교육원장은 “기존 영상작가전문교육원을 비롯,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창의인재동반사업과 영화진흥위원회 씬원 아카데미 사업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온 만큼 다시 한번 한국 영상 콘텐츠 작가의 인큐베이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작가협회 전임 이사장이자 원로인 지상학 작가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협회의 혁신을 위해 노력하는 방 이사장의 노고와 성과를 칭찬한다”며 “신구가 조화로운 협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힘을 보탤 것”이라고 새 이사진을 격려했다.
박동선 기자 dspark@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