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가 덴마크 글로벌 해운사 '머스크(Maersk)'와 물류 공급망 솔루션 분야에서 협력을 합의하며 지난 14일 서울 종로구에 있는 금호타이어 본사에서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하였다.
금호타이어는 머스크의 해상 운송 서비스 고객사로서 이번 협약을 통해 머스크가 제공하는 글로벌 통합 물류 서비스를 이용하게 된다. 금호타이어는 5년간 머스크의 4PL(4th Party Logistics, 4자 물류) 솔루션과 3년간 국내 복합 운송 서비스를 이용하여 자사 물류 공급망을 관리하게 된다. 머스크는 2024년부터 연간 4만 FFE(컨테이너) 이상의 금호타이어 화물을 관리할 것으로 보인다.
금호타이어는 물류 프로세스에 대한 가시성과 통제력을 갖추게 됨으로써 실시간 화물 추적 및 관리가 가능해지며, 국내 복합 운송 서비스를 통해 물류 프로세스가 간소화되어 운송 시간 단축 및 물류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임완주 금호타이어 경영기획본부 전무는 “금호타이어는 물류 파트너로서 머스크와 협력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이번 협약을 통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물류 시스템을 기반으로 고객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높일 수 있는 서비스 제공에 지속 힘쓰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토루 니시야마(Toru Nishiyama) 머스크 동북아시아 대표이사는 “이 협약을 통한 양사 간 파트너십의 확대는 변화하는 비즈니스 요구에 부응하는 엔드 투 엔드(End-To-End) 물류 솔루션을 제공하면서 금호타이어로부터 전문성을 인정받은 것을 의미한다. 머스크는 공급망 관리 부문에서 지속해서 영역을 확대하고 새로운 표준을 설정하고 있다. 이번 파트너십 확장을 통해 머스크는 고객의 물류 운영 효율성을 향상할 뿐만 아니라 상당한 비용 절감 효과를 창출하고 경로 최적화 및 글로벌 공급망 병목 문제 감소를 통해 효과적인 엔드 투 엔드 재고 관리를 가능하게 하는 등 상당한 이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금호타이어는 최근 3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9775억원, 영업이익 962억원을 확정했다. 금호타이어는 올해를 매출 증대의 해로 삼아 창사 이래 최대 매출액인 4조2700억원의 목표를 설정하여 달성을 위해 4분기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정일택 대표이사 체제하에 기술 경쟁력 우위 확보를 위한 연구개발 및 품질 고도화, 영업 및 마케팅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