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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PM9이 선정한 '2023 올해의 차 톱 10'은?

발행일 : 2023-12-29 01:44:37
BMW 5시리즈 <BMW 5시리즈>

2023년은 전기차 판매가 주춤하긴 했으나, 신차들의 전동화 흐름은 뚜렷했다. RPM9이 뽑은 올해의 차 톱 10에서 순수 내연기관 모델은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한 대뿐이었으며, 순수 전기차는 여섯 대(i5 포함)였다. 나머지 모델도 마일드 하이브리드 또는 스트롱 하이브리드,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모델이 채웠다. 참고로 RPM9이 선정한 톱 10 모델은 모두 직접 시승한 차 가운데 선정한 것이며, 타보지 않고 제원표만 보고 선정하는 경우는 없다. 치열한 한 해를 장식하며 톱 10에 뽑힌 영광의 주인공들을 소개한다(순서는 브랜드 알파벳 순).

BMW 뉴 5시리즈

8세대 모델로 선보인 신형 5시리즈는 지난 10월, 전 세계에서 최초로 한국 시장에 공식 출시됐다. BMW가 한국 시장을 얼마나 중시하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8세대 5시리즈는 역대 최초로 순수 전기차인 i5를 동시에 선보이면서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시했다. 신형 5시리즈는 전문가들과 소비자 모두에게 호평을 받으며 인기를 끌고 있으며,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판매된 5시리즈는 i5, M5를 포함해 총 1만8907대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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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단의 주행성능과 SUV의 활용성을 결합한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3월 출시 이후 전 세계에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합리적인 가격대와 넓은 실내공간, 탄탄한 주행성능이 인기 비결로 꼽힌다.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올해 내수 판매(1~11월)는 2만2019대다. 쉐보레는 트랙스 크로스오버의 활약에 힘입어 올해 RV 내수 판매가 65% 포인트나 증가했고, 내수 전체 판매는 3.2% 포인트 늘어났다. 미국 자동차 전문지 카앤드라이버(Car and Driver)가 선정한 '2024 베스트 10 트럭 & SUV'에도 선정됐다.

현대 아이오닉 5 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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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5 N은 전동화 시대에도 감성적인 고성능 운전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목표로 개발된 차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 N에 전·후륜 합산 478㎾(650마력)의 최고출력과 770Nm(78.5㎏f·m)의 최대 토크를 내뿜는 고성능 모터 시스템 및 84.0㎾h의 고출력 배터리를 탑재하고 고성능 전기차 N 전용 특화 사양을 대거 적용해 주행 성능과 감성을 한층 강화했다. 올해 아이오닉 5는 1만5814대가 팔렸으며, 이 가운데 아이오닉5 N은 242대가 팔렸다.

기아 EV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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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6월 등장한 EV9은 국내 최초 3열 대형 전동화 SUV다. 다양한 2열 시트 구성 등을 갖췄으며, 99.8㎾h 배터리를 탑재해 기아 전기차 라인업 중 가장 긴 501㎞(19인치 휠 2WD 모델 인증 기준)의 1회 충전 주행거리를 달성했다. EV9의 세제 혜택 후 기준 기본 가격은 7337만~8163만원. 다소 높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데뷔 후 11월까지 5364대가 판매되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렉서스 R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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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는 세계 각국의 에너지 상황과 고객의 요구를 고려해 하이브리드(HEV),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PHEV), 수소연료전지차(FCEV) 및 전기차(BEV)까지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수 있는 전동화 풀 라인업을 도입하고 있다. RZ 450e는 렉서스 최초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TNGA가 적용된 모델로, 올해 6월 한국에 선보였다. 71.4㎾h의 리튬 이온 배터리와 렉서스 최초의 실리콘 카바이드(SiC) 인버터로 1회 충전 시 최대 377㎞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최고출력은 312마력이다. 11월까지 71대가 팔렸으며, 1203대가 판매된 RX와 함께 렉서스의 전동화 라인업을 이끌고 있다.

맥라렌 아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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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투라는 F1에서 갈고 닦은 맥라렌의 강력한 파워트레인과 가속 주행성능, 공기역학 및 초경량 엔지니어링에 전동화 기술력까지 동원된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PHEV) 슈퍼카다. 신형 V6 3.0ℓ 트윈 터보 엔진에 95마력 전기모터가 합쳐진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으로 최고속도 330㎞/h, 최고출력 680마력(트윈 터보 엔진 585마력, 전기모터 95마력)과 최대토크 73.5㎏·m(720Nm, 유럽 기준)을 발휘한다. 정지 상태에서 100㎞/h까지 3.0초, 200㎞/h까지 8.3초 만에 도달하며, 무게 대비 출력비는 동급 최고인 1t당 488마력에 달한다. 총 5개의 리튬이온배터리 팩의 용량은 7.4㎾h이며, 최대 31㎞까지 순수 EV 주행이 가능하다.

메르세데스-벤츠 EQE SU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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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벤츠는 지난 2021년에 “시장 여건이 허락하는 한 2030년까지 전체 차종을 순수 전기차(BEV)로 전환하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올해 7월에 선보인 EQE SUV도 이런 전략 아래 나온 순수 전기 SUV다. EQE SUV는 공기역학적 디자인으로 달성한 넉넉한 주행거리, 실용성 높은 실내공간, 안정적이고 편안한 주행성능, 다양한 편의사양을 갖춘 '올라운더(all-rounder)' 전기 SUV를 표방한다. 국내 인증 기준 1회 충전 시 401~404km를 달릴 수 있으며, EQE 500 4MATIC SUV는 최고출력 408마력(300㎾), 최대토크 87.6㎏·m(858Nm)의 고성능을 발휘한다. 올해 총 624대가 판매됐다.

메르세데스-벤츠 GL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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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LC는 2015년 첫선을 보인 이후 전 세계적으로 260만 대가 판매되며 메르세데스-벤츠 라인업 중 가장 많이 판매된 글로벌 베스트-셀링 모델이다. 국내에서도 누적 약 2만5000대가 판매되며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6월부터 사전 계약을 받은 더 뉴 GLC는 GLC의 3세대 완전 변경 모델이다. 더 뉴 GLC 220 d 4MATIC과 더 뉴 GLC 300 4MATIC에는 4기통 디젤, 가솔린 엔진에 48V 전기 시스템을 결합한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돼 높은 효율성을 발휘한다. 가격은 7680만~8710만원이며, 11월까지 구형을 포함해 5968대가 팔렸다.

테슬라 모델 S 플레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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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한국에 본격적으로 상륙한 테슬라 모델 S는 선보이자마자 폭발적인 관심을 끌었다. 당시 시승 예약만 6개월 치가 밀려 있을 정도였다. 정지에서 시속 100㎞까지 4.4초에 끝내는 강력한 성능과 슈퍼차저의 빠른 충전 속도가 인기 비결이었다. 올해 데뷔한 플레드는 3개의 전기모터로 무려 1020마력의 최고출력을 내며, 0→100㎞/h 가속시간은 2.1초에 불과하다. 중국산 모델 Y가 테슬라 판매에서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테슬라 마니아들 사이에서 모델 S의 지지도는 여전히 굳건하다.

토요타 프리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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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우스는 1997년 세계 최초의 양산형 하이브리드 차로 출시된 이후 약 26년 동안 전 세계에서 590만 대 이상 판매된 친환경차의 '선구자'다. 이번 5세대 프리우스는 '하이브리드 리본(HYBRID REBORN)'을 콘셉트로, 감성을 자극하는 스타일리시한 디자인과 매력적인 퍼포먼스를 갖춘 역동적인 패키지로 개발되었다. 2.0ℓ 하이브리드는 총 출력 196마력과 복합 연비 20.9㎞/ℓ를, PHEV는 223마력의 퍼포먼스와 복합 연비 19.4㎞/ℓ를 낸다. 11월에 20대가 판매되었고, 12월에 공식 출시되었다. 현재 계약 후 대기 물량만 700대를 넘기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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