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훌륭한 세일즈와 서비스는 우리를 신뢰하는 고객이 마땅히 받아야 할 경험입니다. 원주와 광주, 제주 등 통합하는 게 더 나은 곳은 통합 전략으로 갈 것입니다. 즉, 기존 세일즈, 서비스센터도 유지하는 투 트랙 전략이 될 겁니다.”
3일 지프 뉴 랭글러 발표회장에서 만난 제이크 아우만 사장은 향후 스텔란티스의 세일즈·서비스 확충 전략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스텔란티스는 그룹의 인도·아시아·태평양 지역 네트워크 최초로 스텔란티스 브랜드 하우스 전략을 한국에 선보이고 있다. 이는 다양한 브랜드를 한 곳에서 경험하기를 원하는 고객을 위한 것이다.
과거 크라이슬러 코리아 시절에는 지프와 크라이슬러, 피아트가 한 곳에 판매된 바 있다. 이후 FCA 코리아 시절인 2018년 1월, 국내 최초의 지프 전용 전시장이 서울 강서구에 오픈하면서 지프 차별화 전략을 선보였다. 2022년 1월부터는 한불모터스가 판매하던 푸조, DS 판매를 스텔란티스가 맡게 되면서 판매 전략에 변화가 예고됐다.
스텔란티스 코리아는 지난해 9월, 국내 출범 이후 최초로 지프와 푸조 브랜드를 아우르는 서울 서초 지프·푸조 서비스센터를 개장해 브랜드 통합 성장의 추진력을 확보하고 서울 남부권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이는 스텔란티스 코리아 산하 브랜드의 서비스를 통합 운영함으로써 스텔란티스 브랜드를 소유한 모든 고객에게 일원화된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목표로 진행된 것이다.
이에 앞서 스텔란티스 코리아는 푸조의 최신 브랜드 엠블럼과 디자인 테마를 적용한 푸조 제주 전시장을 지프 전시장 2층에 오픈한 바 있다.
스텔란티스는 지난해 전국에 20곳이던 전시장을 22곳으로, 19곳이던 서비스센터를 22곳으로 늘렸다. 덕분에 고객 대기 시간은 이전보다 3일이 줄었다. 2023년 12월 기준으로 전국에 186곳의 워크베이를 운영하고 있으며, 워크베이의 54%가 도심에 있다.
앞서 제이크 아우만 사장은 “오는 2028년까지 약 900억원을 투입해 지프 전용 전시장은 32개, 서비스센터는 28개까지 확장할 예정”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제이크 아우만 사장은 지난해와 관련해 “경기 침체와 노조 파업으로 어려운 시기였다”라고 회고하면서 “딜러 파트너와 지속해서 협의해 건강한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하고 고객 경험 향상에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또한 “전기차는 인증 프로세스가 긴 편인데, 신형 랭글러 4xe도 곧 선보이도록 하겠다”라고 밝혔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