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커스텀카·튜닝카 전시회인 도쿄 오토살롱이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일본 지바시 마쿠하리 메세 전시장에서 개최된다.
도쿄 오토살롱은 지난 1983년에 '도쿄 익사이팅카 쇼'로 시작해 이번이 42번째 개최다. 이 전시회는 넓은 전시장을 가득 메우는 다양한 튜닝카가 전시되며, 각 회사가 1년에 한 번 있는 축제를 위해 준비한 개성 넘치는 자동차가 즐비하다. 이 밖에 부품과 굿즈를 판매하는 부스도 많아 구매하는 재미도 쏠쏠하다.
연초 가장 먼저 개최되는 도쿄 오토살롱은 그해 맞춤 트렌드를 포착할 수 있는 메가 이벤트로 국내외에서 주목을 받는다. 출품자 수가 증가하고 다양화됨에 따라 최근에는 토요타와 혼다, 마쓰다 등 많은 완성차업체가 신차를 공개하거나 모터스포츠 활동 계획을 발표하기도 한다.
이번 도쿄 오토살롱은 378개 사가 참여해 893대의 차량이 전시된다. 2020년 전시회 때 438개 사가 참여한 것에 비하면 다소 줄었고, 출품 차량은 800개에서 다소 늘었다. 2021년과 2022년은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병행 개최되었으나 분위기가 많이 침체된 바 있다.
흥미로운 이벤트도 마련됐다. 국제 회의장 2층 컨벤션 홀에서는 '도쿄 오토살롱 e스포츠 익스피리언스'가 열려 인기 스트리머가 e스포츠의 최고봉을 겨룬다. 또, 13일에는 '그란투리스모 7 스테이지'라는 타이틀로 슈퍼 GT 등의 드라이버가 참가한다.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프로 격투 게이머 '도구라'가 프로듀싱한 '스트리트 파이터 6 스페셜 매치'가 열린다.
특히 이번 오토살롱에는 현대자동차가 처음 참가해 모터스포츠에서 갈고닦은 기술력이 집약된 N 브랜드 차량 3종을 선보인다. 일본에 출시되는 아이오닉 5 N은 최고출력 650마력의 고성능 전기차로, 드리프트도 즐길 수 있다. 또한 아이오닉 5 N 드리프트 스펙과 엘란트라(아반떼) N TCR도 쇼 런에 참가한다.
이 밖에도 야외회장에서의 레이싱카 데모런(시범주행)을 비롯한 주행 콘텐츠와 인기 아티스트의 라이브 스테이지 등 엔터테인먼트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또한 이번 행사에 방문하는 고객 가운데 설문에 응답한 이들을 추첨해 한 명에게 스바루 리보그 레이백 리미티드 EX(LEVORG LAYBACK Limited EX)를 증정한다.
도쿄 오토살롱 TV에서는 행사 기간에 이벤트 상황을 일본어와 영어로 동시 중계할 예정이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