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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란티스 방실 대표 “과도한 할인 없애고 서비스 질 높이겠다”

발행일 : 2024-04-01 15:57:59
스텔란티스 방실 대표 <스텔란티스 방실 대표>

“상시 할인을 없애고 가격을 안정화하겠다.”

스텔란티스코리아 수장에 오른 방실 신임 대표가 취임 일성으로 내건 목표다. 스텔란티스는 1일 서울 성북동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신뢰 회복과 브랜드 강화에 중점을 둔 2024년 계획을 발표했다.

방실 대표는 브랜드 양극화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다양한 선택지에 대한 갈증을 충족하는 브랜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방 대표는 “이미 지프와 푸조를 합쳐 국산차에서 넘어온 고객이 절반 정도인데, 국산 브랜드에서 넘어오는 고객의 비율을 더 확대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스텔란티스코리아는 고객 신뢰 회복과 브랜드 강화를 핵심 목표로 판매부터 A/S, 제품 포트폴리오, 마케팅 전략 등 사업을 전방위적으로 검토 및 강화해 단단한 기반을 다져 나갈 방침이다.

스텔란티스 방실 대표 “과도한 할인 없애고 서비스 질 높이겠다”

방 대표는 이날 우선 최우선 과제로 '가격 정책 안정화'를 꼽으며, 상시 할인 프로모션을 지양하고 가격 안정성을 유지해 딜러와의 상생뿐 아니라, 고객들이 믿고 살 수 있도록 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겠다고 말했다.

방 대표는 구체적인 방안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할인을 아예 안 하겠다는 건 아니다. 또한 모든 딜러에게 일관적인 가격을 강요하는 건 공정한 경쟁을 가능하게 하는 시장의 취지와 맞지 않는다. 그러나 과거처럼 할인 가격이 수시로 바뀌지 않도록 할 것이며, 적절한 할인을 해도 딜러가 유지 가능한 수준을 지향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지난 3월 체결한 우리금융캐피탈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모델별 맞춤형 금융상품을 제공, 고금리 시대에 고객 부담을 줄이고 만족도를 높여 나간다는 방침이다. 방 대표는 “무이자 할부뿐 아니라 시장 금리보다 낮은 1~4% 이율의 상품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 판매와 관련해서 방 대표는 “전 직장이었던 르노코리아에서 QM6 처음 출시할 때 온라인 계약을 도입했고, 일부 모델은 완전 온라인 판매를 도입한 바 있다. 온라인 판매는 앞으로 대세가 되겠지만, 지프와 푸조는 고객이 직접 경험해야 구매하는 특성이 있어서 더 많은 경험을 하도록 오프라인 매장을 유지하겠다. 다만 일부 매장은 온라인 판매 진행도 가능하다는 생각”이라고 의견을 밝혔다.

방 대표는 가격 정책과 더불어 고객 신뢰를 얻는 가장 중요한 요소로 서비스 품질을 언급했다. 이에 지난해부터 도입한 스텔란티스 브랜드 하우스 전략 아래에 고객 접점을 늘리는 데 집중, 올해 원주와 광주에 2개의 스텔란티스 브랜드 하우스 전시장과 1개의 통합 서비스센터를 원주에 오픈할 예정이며, 2026년까지 총 9개의 전시장과 10개 서비스센터를 스텔란티스 브랜드 하우스로 전환한다.

스텔란티스 방실 대표 “과도한 할인 없애고 서비스 질 높이겠다”

그뿐만 아니라, 본격적인 전동화 전환에 대비해 전기차 A/S 인프라 확대 및 정비 전문성 확대에 나선다. 전기차 수리 센터를 레벨 1~3으로 구분, 전기차 전문 테크니션이 상주해 전기차 수리에 필요한 특수 공구까지 갖춘 레벨 2에 해당하는 E-엑스퍼트(E-Expert) 센터부터 배터리 수명 관리까지 책임지는 레벨 3 E-리페어(E-Repair)까지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간다. 최근 전기차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서영대학교와 산학협력을 맺는 등 전기차 테크니션 양성에 지속 투자해 전기차 전용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방실 대표는 브랜드 강화에 최우선으로 중요한 부분은 '제품'이라면서 두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잘 보여줄 수 있는 모델 포트폴리오를 구상 중이라고 말했다. 올해는 지프 브랜드의 첫 순수 전기차인 '어벤저(Avenger)'를 하반기에 선보일 예정이며, 푸조는 다양한 파워트레인 도입 요구에 부응하여 '308 마일드 하이브리드(MHEV) 모델'을 추가한다.

방 대표는 “지프와 푸조에 더해 그룹의 여러 브랜드 중에 새로운 브랜드를 추가할 계획”이라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브랜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스텔란티스 그룹에 있는 브랜드 중에 한국 상륙 가능성이 있는 브랜드로는 알파로메오, 닷지, 램, 오펠 등이 꼽힌다. 특히 알파로메오는 몇 차례 도입 시도가 있었으나 보류된 바 있다.

고객과 긴밀한 유대감을 형성하고 로열티를 강화하기 위한 소통도 확대한다. 지프는 올해 다양한 고객 경험 마케팅으로 자유와 모험을 열망하는 고객과 정통 SUV로서의 브랜드 가치를 공유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에 가장 먼저 진출한 수입차 브랜드 중 하나인 푸조의 저력을 강조하며, 올해 파리올림픽이 예정된 만큼 브랜드 강화의 기회로 삼아 브랜드 충성도를 높이고, 고객과의 접점을 확대할 수 있는 푸조만의 브랜드 문화를 선보이겠다고 약속했다.

스텔란티스코리아 방실 대표는 “올해 판매 확대에 중점을 두기보다는 고객과의 만남을 기억에 남는 경험으로 만들기 위해 전념하겠다”라며 “소비자들의 취향은 더욱 세분화, 다양화되고 있기에 기회는 있다고 생각하며, 스텔란티스의 매력적인 두 브랜드로 비단 수입차 고객뿐만이 아닌, 국산차 고객들에게도 한 발짝 더 다가가겠다”라고 말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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