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올해 수입차 판매에서 선두를 질주하는 가운데, 테슬라가 지난 3월 판매에서 2위로 올라섰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3일 낸 자료에 따르면, 3월 수입차 브랜드별 등록 대수 1~5위는 BMW(6549대), 테슬라(6025대), 메르세데스-벤츠(4197대), 렉서스(1218대), 볼보(1081대)로 나타났다. 1~3월 누적 판매 대수는 BMW 1만6968대, 벤츠 1만720대로, 지난해에 이어 두 브랜드의 쏠림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누적 3위는 테슬라, 4위는 렉서스다. 상위 브랜드 대부분 전년보다 판매가 감소했지만, 폭스바겐과 미니, 토요타는 25.7~33.7% 포인트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선전했다.
3월 등록 대수 6위 이하의 브랜드와 등록 대수는 폭스바겐 949대, 미니 911대, 포르쉐 781대, 토요타 759대, 아우디 653대, 포드 359대, 랜드로버 338대, 혼다 321대, 지프 294대, 링컨 230대, 폴스타 219대, 쉐보레 117대, 푸조 94대, 캐딜락 53대, GMC 33대, 람보르기니 31대, 마세라티 22대, 롤스로이스 15대, 벤틀리 14대였다.
3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는 2월 1만6237대보다 55.6% 포인트 증가, 2023년 3월 2만3840대보다 6.0% 포인트 증가한 2만5263대로 집계됐으며, 3월까지 1분기 누적 대수 5만4583대는 전년 동기 6만1684대보다 11.5% 포인트 감소했다.
배기량별 등록 대수는 2000㏄ 미만 9877대(39.1%), 2000~3000㏄ 미만 5990대(23.7%), 3000~4000㏄ 미만 719대(2.8%), 4000㏄ 이상 435대(1.7%), 기타(전기차) 8242대(32.6%)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5854대(62.8%), 미국 7111대(28.1%), 일본 2298대(9.1%)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 9967대(39.5%), 전기 8242대(32.6%), 가솔린 5901대(23.4%),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585대(2.3%), 디젤 568대(2.2%)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2만5263대 중 개인 구매가 1만8084대로 71.6%, 법인 구매가 7179대로 28.4%였다. 개인 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5852대(32.4%), 서울 3368대(18.6%), 인천 1069대(5.9%) 순이었고, 법인 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부산 2186대(30.4%), 인천 2064대(28.8%), 경남 932대(13.0%) 순으로 집계됐다.
3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테슬라 모델 Y(5934대), BMW 520(1553대), 렉서스 ES300h(822대) 순이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정윤영 부회장은 “3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 물량 부족에도 불구하고 전기차 보조금 확정과 영업 일수 증가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