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입차 판매가 지난해보다 주춤한 가운데, 연료별로 인기 모델의 희비가 엇갈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누적 판매 1위는 BMW 5시리즈로, 7101대가 팔렸다. 5시리즈는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시판하면서 화제를 모았고, 우수한 품질과 뛰어난 디자인으로 뜨거운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2위부터 5위까지는 테슬라 모델 Y(6016대),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4189대), 렉서스 ES(2417대),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2333대)다.
지난달 연료별 판매를 보면, 4월에 팔린 전기차 1~5위는 테슬라 모델3(1716대)를 선두로 아우디 Q4 40 e-트론(239대), BMW i5 e드라이브 40(180대), 폭스바겐 ID.4(159대), 메르세데스-벤츠 EQE SUV(155대)로 나타났다. 상위 10위 안에 BMW가 3개, 메르세데스-벤츠와 아우디가 각각 2개씩 이름을 올려놨다. 전기차 판매 전체는 지난해보다 155.9% 포인트나 증가했다.
하이브리드(마일드 하이브리드,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포함) 모델 1~5위는 메르세데스-벤츠 E300 4매틱(1681대), BMW 520(979대), 메르세데스-벤츠 C300 4매틱(951대), 렉서스 ES300h(607대), BMW 530 x드라이브(376대)다.
가솔린 모델에서는 BMW의 강세가 돋보였다. 선두 320(366대)을 필두로 X3 2.0(340대), X4 2.0(327대), X7 4.0(259대)이 1~4위를 휩쓸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하이브리드 모델 상위 10위 안에 다섯 개 모델을, BMW는 가솔린 모델 상위 10위 안에 다섯 개 모델을 올려놓고 있어 대비된다. 이는 벤츠가 가솔린 모델에 마일드 하이브리드 구동계를 대폭 적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전성기보다 인기가 많이 줄어든 디젤 모델에서는 메르세데스-벤츠 GLB 200d(104대), 메르세데스-벤츠 G400d(102대), BMW 620d 그란투리스모(99대), 폭스바겐 골프 2.0 TDI(51대), 폭스바겐 아테온 2.0 TDI(40대)가 이름을 올렸다.
국가별로는 미국 브랜드가 전년 대비 106.4% 포인트 증가했고, 스웨덴(-21.4%), 독일(-19.7%)은 감소 폭이 가장 컸다.
한편 브랜드별로 보면, 혼다의 판매 증가율이 118% 포인트로 가장 높았고, 폴스타(84.8%), 링컨(77.8%), 토요타(33.2%)의 증가율도 높았다.
반면 아우디(-74.7%)와 쉐보레(-73.8%), 벤틀리(-70.9%), 랜드로버(-41%)는 큰 폭의 감소율을 기록해 대조를 보였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