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가 지난 5월 부분 변경 전기 SUV 모델인 '더 뉴 EQA'와 '더 뉴 EQB'는 다이내믹한 주행성능에 첨단 디지털 기능으로 도심 전기 모빌리티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EQA는 개성 있는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고객들에게 매력을 전했고, EQB는 여유로운 실내 및 적재공간을 갖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지난해 EQA와 EQB는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전체 판매량의 41%를 차지한 바 있다.
도심형 콤팩트 전기 SUV 'EQA'는 2021년 국내 첫 공개 이후 약 3년 만에, 실용성이 돋보이는 패밀리 전기 SUV 'EQB'는 2022년 국내 판매 시작 후 약 2년 만에 부분 변경 모델을 선보였다. 새롭게 선보이는 부분 변경 더 뉴 EQA와 더 뉴 EQB는 섬세한 디자인 변화, 주행 편의성을 높인 옵션 사양, 더욱 업그레이드된 디지털 및 편의 기능 등으로 상품성을 개선하면서도 가격은 기존과 동일하게 유지해 더욱 매력적인 엔트리 전기차로 거듭났다.
EQA는 EQA 250 일렉트릭 아트와 EQA 250 AMG 라인으로 판매되며, 차량 가격은 각각 6790만원, 7360만원이다. EQB는 EQB 300 4MATIC 일렉트릭 아트와 EQB 300 4MATIC AMG 라인으로 판매되며, 두 모델 가격은 7660만원, 8200만원이다.
더 뉴 EQA와 더 뉴 EQB의 외관은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의 패밀리 룩을 더욱 부각했다. 차량 전면부의 블랙 패널 라디에이터 그릴에 브랜드 내 상위 모델들에 적용된 삼각별 패턴을 더해, 메르세데스-벤츠 전기 SUV의 품격을 높였다. 여기에, 새롭게 디자인된 테일 램프는 현대적인 분위기를 더하며, 최신 디자인의 19인치 5 스포크 경량 알로이 휠을 적용해 새로움을 더했다.
라이트 스트립으로 이어진 LED 고성능 헤드램프는 햇빛과 비슷한 온도의 조명으로 눈의 피로를 줄이고 장시간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우며, 넓은 조사 범위로 운전자가 교통 상황 및 주변 장애물을 빠르게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더 뉴 EQA 250 AMG 라인의 경우 보디 컬러와 동일한 색상의 휠 아치를 새롭게 적용해 고급스럽고 스포티한 매력을 강화했다. 더 뉴 EQB는 후면으로 갈수록 높아지는 벨트라인과 감각적으로 디자인된 차량 숄더라인과 루프 레일을 부분 변경에서도 유지해 스포티한 이미지를 완성했다.
차량 실내에도 전기차의 존재감을 드러내는 요소들이 곳곳에 적용됐다. 10.25인치의 와이드 스크린 디스플레이를 탑재했으며, 터치형 컨트롤 패널이 장착된 최신 스티어링 휠을 더해 더욱 편리한 주행을 돕는다. 더불어, 곳곳에 알루미늄 소재와 유려한 실내조명으로 전기차 특유의 미래지향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더 뉴 EQB의 경우, 2829㎜의 휠베이스를 기반으로 패밀리 SUV로도 손색없는 넉넉한 공간을 계승한다. 이를 통해 2열 좌석 레그룸과 헤드룸이 각각 979㎜, 87㎜로, 2열 시트 폴딩 시 최대 1710ℓ의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더 뉴 EQA 250은 앞차축에 최고출력 140㎾(190마력)와 최대토크 385Nm(39.3㎏·m)을 발휘하는 영구 자석 동기식(permanently excited synchronous machine, PSM) 모터를 탑재했으며, 차량 하부에는 65.9kWh의 더블 데커(double-decker)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1회 완충 시 국내 인증 기준 367㎞ 주행이 가능하며, WLTP 기준으로는 최대 528㎞ 주행할 수 있다.
더 뉴 EQA는 지능형 열 관리 시스템을 통해 효율성을 높였다. 배터리 하부에 냉각판이 위치해, 냉각 및 발열을 통해 배터리가 최적의 온도 범위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히트펌프(heat pump)는 인버터와 전기 모터에서 발생하는 열을 실내의 온도를 높이는 데 활용해 히팅 시스템에 사용되는 배터리의 전력 소모를 낮추는 데 도움을 준다.
더 뉴 EQB 300 4MATIC은 앞축과 뒤축에 각각 모터가 탑재돼 최고출력 168㎾(228마력)와 최대토크 390Nm(39.8㎏·m)를 발휘한다. 앞차축에는 비동기식 모터가, 뒤 차축에는 영구 자석 동기식 모터가 탑재된 사륜구동 시스템은 주행 상황에 따라 앞뒤 차축에 있는 일렉트릭 유닛(electric unit)을 통해 초당 100회에 걸쳐 가변적으로 토크를 분배하며, 눈길이나 빙판길에서도 최상의 접지력과 주행 안정성을 제공한다.
더 뉴 EQB에도 EQA와 마찬가지로, 65.9kWh 용량의 배터리와 히트펌프를 포함한 지능형 열 관리 시스템이 탑재됐다. 1회 충전 시 국내 인증 기준 최대 302㎞의 주행이 가능하다.
두 모델 모두 급속 충전기 사용 시 100㎾의 최대 출력으로 충전할 수 있으며, 완속 충전기로는 최대 9.6㎾로 충전할 수 있다. 급속충전 환경과 배터리의 상태에 따라,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0분가량 소요된다.
두 모델 모두 주행 효율을 극대화하는 액티브 주행거리 모니터링(Active Range Monitoring) 기능을 탑재해 운전자가 충전소를 놓치더라도 안전하게 목적지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일렉트릭 인텔리전스 내비게이션과 '에코' 주행모드를 활성화하면 배터리 잔량을 계산해 목적지까지 안전하게 도달할 수 있는 최고 속도를 표시하고, 가속 페달을 밟을 때 토크를 제한해 전력 소모를 줄인다.
먼저, NTG7 텔레매틱스가 적용된 2세대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돼 ▲운전자의 행동을 학습해 상황에 따라 필요한 기능을 맞춤형으로 디스플레이에 배치하는 제로-레이어 인터페이스, ▲무선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사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통합 패키지, ▲차 안에 키를 두고 메르세데스 미 앱을 통해 원격으로 차 문을 열어 타인에게 키를 전달하는 디지털 키 전달, ▲하이패스 결제 금액 및 잔액을 중앙 디스플레이에 보여주는 톨 정산 시스템 등의 편리한 디지털 경험이 가능하다.
특히, EQA 250 AMG 라인과 EQB 300 4MATIC AMG 라인에는 12개의 고성능 스피커로 총 710W의 출력을 자랑하는 부메스터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이 기본 탑재됐으며,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 기술로 더욱 선명하고 깊이 있는 음향 경험을 제공한다. 더 생생한 주행감을 강조하는 전기차 사운드로 실버 웨이브와 비비드 플럭스가 제공된다.
더 뉴 EQA와 EQB의 전 라인업에는 안전하고 편안한 운전을 위해 메르세데스-벤츠의 첨단 주행 보조 시스템 드라이빙 어시스턴스 패키지가 탑재됐으며, 여기에는 ▲앞차와의 간격을 유지하며 자동 속도 조절, 제동 및 출발을 지원하는 액티브 디스턴스 어시스트 디스트로닉, ▲도로에 설치된 속도제한 표지판을 인식해 자동으로 속도를 조정하는 액티브 속도제한 어시스트, ▲하차 경고 기능이 포함된 액티브 사각지대 어시스트 등이 포함됐다. 이와 함께, 사고 발생 이전에 위험 상황을 감지해 탑승자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프리-세이프(PRE-SAFE)도 더해졌다.
특히, 향상된 센서 기술과 새로운 다목적 모노카메라 및 백업 카메라 덕분에 액티브 차선 이탈 방지 어시스트는 ESP 대신 스티어링 개입으로 부드럽게 작동하며, 주차 시스템 또한 더욱 사용하기 쉽게 업그레이드됐다.
여기에, 전방 카메라로 촬영한 영상에 가상의 주행 안내선을 표시해 더욱 직관적인 길 안내를 돕는 MBUX 증강현실 내비게이션, 버드뷰로 차량 주변을 보여주며 더욱 편리하게 주차할 수 있도록 돕는 360 카메라가 포함된 주차 패키지가 탑재됐다.
또한, ▲공기 청정 패키지, ▲키레스 고(KEYLESS-GO) 패키지, ▲휴대전화 무선 충전, ▲파노라믹 선루프, ▲다기능 열선 스티어링 휠, ▲앞좌석 열선 시트 등 국내 고객들이 선호하는 옵션 사양들이 대거 포함돼 편의를 향상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