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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BMW·렉서스, 전기차 안전 대책 발표

발행일 : 2024-08-26 11:51:21
기아·BMW·렉서스, 전기차 안전 대책 발표

메르세데스-벤츠 전기차 'EQE'의 화재 사건 이후 각 업체의 전기차 안전 관련 대책이 속속 발표되고 있다.

먼저 기아는 BMS(배터리 관리 시스템)가 감지한 배터리 이상 징후를 고객에게 문자메시지로 신속히 알리는 시스템을 구축해 운영하기 시작했다.

기아는 최신 BMS의 배터리 시스템 모니터링 기술 적용으로 만약에 발생할 수 있는 이상 징후를 빠르게 발견할 수 있다. 이상 징후 발생 시 BMS는 필요한 안전 제어를 수행하고, 위험 정도에 따라 고객에게 메시지를 전송하여 입고 점검, 긴급출동을 안내한다.

기아는 BMS 사전 진단 이상 징후 감지를 포함해 '전기차 고객 캐어 방안'을 종합 시행하며 전기차 고객 편의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기에는 ▲전기차 안심 점검 서비스 제공 ▲배터리 기본 점검 강화 ▲최신 BMS 배터리 시스템 적용 등이 포함된다.

또한 기아는 고전압 배터리 상태 진단을 포함한 전기차 안심 점검 서비스를 최근 시행하기 시작했다. 고전압 배터리의 상태, 수냉각 시스템, 고장진단 및 외부 손상 등을 포함한 총 9가지 중요 항목에 대해 무상 점검을 시행 중이며, 긴급한 상황을 대비해 긴급 상황실도 운영하고 있다.

전기차 안심 점검 서비스는 전국 A/S 네트워크를 방문하여 점검받을 수 있으며, 만일 배터리에 문제가 확인되면 보증 기간 내 무상으로 배터리 팩 교환이 가능하다.

여기에 기아는 고객들의 장기적인 안전 운행을 지원하기 위해 배터리와 관련한 '멤버스 기본 점검'(구 정기 점검) 서비스도 강화하기로 했다. 멤버스 기본 점검은 차량 구매 후 1~8년 차 대상으로 연 1회 실시하는 무상 점검으로, 전기차 고객의 경우 고전압 배터리 등의 차량 점검을 받을 수 있어, 매년 차량의 안전에 대해 직접 확인할 수 있다.

고객은 고전압 배터리, 모터 냉각수, 고전압 와이어링 등의 항목을 점검을 받을 수 있으며, 연차별 점검항목은 상이하다. 기아는 기본 점검 서비스 강화를 위해 배터리 성능 상태에 대해 점검 후 진단 리포트를 제공할 계획이다.

기아는 최근 과속방지턱이나 불규칙한 노면에 의한 충격 등 주행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외부 충격에 의한 배터리 손상을 우려하는 고객들이 많은 점을 고려해 멤버스 기본 점검 시 고객 차량 배터리 케이스에 대한 상태도 고객에게 설명할 예정이다. 기아는 배터리 팩은 설계 단계부터 충격, 낙하, 압착 등 여러 기계적인 테스트를 거쳐 만들어졌기 때문에 일반적인 주행 상의 충격으로는 화재의 우려가 없다는 점도 고객 대상으로 충분히 설명할 계획이다.

마지막으로 기아는 최신의 BMS 배터리 시스템 모니터링 기술을 전 차종에 조기 적용할 계획이다. BMS의 주요 역할 중 하나는 정밀 '배터리 시스템 모니터링'으로, 배터리 시스템 모니터링 기술은 계속 발전해 오고 있으며, 순간 및 미세 단락을 감지하는 기술도 적용되고 있다.

기아는 순간 및 미세 단락 감지 기술을 신규 판매 차량에 적용하는 한편, 이미 판매된 전기차까지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툴 개발을 연말까지 완료해 순차 적용할 계획이다.

기아 국내사업본부 관계자는 “그동안 쌓아온 안전 관련 기술력과 노하우에 기반한 다양한 안전장치와 더불어 다양한 고객 접점의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여, 전기차 안전에 대한 고객들의 불안감 해소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언급했다.

기아·BMW·렉서스, 전기차 안전 대책 발표

한편 BMW 코리아도 'BMW 전기차 안전 가이드'를 전국 공식 딜러사에 배포했다.

BMW 전기차 안전 가이드는 BMW 전기차충전량 설정 방법, 선제적 차량 관리 서비스 '프로액티브 케어' 소개 등 BMW 전기차 운행에 도움이 될 방법 및 정보들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가이드는 BMW 전기차가 배터리의 총용량에서 안전 마진을 남긴 용량만 사용하기 때문에 100% 완충해도 안전하다고 설명한다. 또한, My BMW 앱이나 차량 내에서 목표 충전량을 간편하게 설정할 수 있어 최근 일부 지자체에서 제시한 가이드도 손쉽게 준수할 수 있다고 안내한다. BMW 전기차 소유주는 My BMW 앱 내의 '충전 & 냉난방 설정' 메뉴나 차량 내 충전 관련 메뉴에서 배터리 목표 충전량을 손쉽게 설정할 수 있다.

BMW의 선제적인 차량 관리 서비스인 'BMW 프로액티브 케어'도 전기차 안전 기능을 지원한다. 현재 판매하고 있는 모든 BMW 전기차에 탑재된 이 기능은 차량 스스로 배터리 충전 상태와 배터리 온도, 잔존용량(SoC), 성능 최대치(SoH) 등을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이상 감지 시 BMW 프로액티브 케어 팀이 즉각적으로 소유주에게 연락해 필요한 대처법을 알리도록 한다.

아울러 전기차에 대해 주기적인 무상 점검 AS 서비스를 진행하고, 99.5%의 순수 전기차 관련 리콜 이행률을 달성하는 등 BMW 코리아의 신뢰 높은 사후 관리에 관한 내용도 BMW 전기차 안전 가이드에 담겼다. BMW 코리아는 지난해 11월 교통안전공단과 함께 수입차 최초로 '마이 배터리' 캠페인에 동참해 고객 문의 시 배터리 정보를 제공해왔고, 지난 8월 12일에는 수입차 업체 중 가장 먼저 배터리 제조사를 자발적으로 공개하는 등 고객이 안심하고 전기차를 운용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소통하고 있다.

더불어 BMW 코리아는 모든 BMW 차징 스테이션과 전국 134개 공식 전시장 및 서비스센터에 '소방킷(AVD 소화기, 소화포)'을 보급하며 전기차 충전 시설 안전 대비에도 최선을 기울이고 있다.

렉서스코리아 또한 오는 9월 30일까지 전국 렉서스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총 57가지 항목의 정기 점검을 받을 수 있는 '렉서스 전기차 무상 점검 서비스 캠페인'을 실시한다.

무상 정기 점검항목에는 렉서스 전용 진단기(GTS, Global Tech Stream)를 활용한 EV 시스템 및 냉각 장치 점검, 고장 코드(DTC, Diagnostic Trouble Code) 체크를 비롯하여 ▲섀시 및 보디 점검, ▲모터룸 및 성능 점검, ▲실내 및 실외 장치 점검 등도 포함된다.

한편, 렉서스코리아는 전기차량의 리튬이온 배터리 특별 보증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전기차를 구매한 고객은 리튬이온 배터리가 고장 났거나 잔여 용량이 70% 이하면 보증 기간을 10년 또는 20만㎞(선도래 조건)까지 보증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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