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지난 8월 수입차 판매에서 5880대를 기록하며 선두를 굳게 지켰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4일 낸 자료에 따르면, 8월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BMW에 이어 메르세데스-벤츠가 5286대로 2위, 테슬라가 2208대로 3위를 기록했다.
BMW는 모델별 판매에서 1위 자리를 메르세데스-벤츠 E클래스(2237대)에 양보했으나, 5시리즈(3위), 6시리즈(7위), X3(8위), 3시리즈(9위)가 골고루 인기를 얻으면서 전체 판매에서 선두를 수성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E클래스에 이어 GLC가 6위를 기록하며 선전했으나, 화재 사고가 난 EQE를 비롯해 다른 모델 판매가 부진하면서 판매가 감소했다.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누적 판매에서는 BMW 5시리즈가 1만2919대로 1위를 달리고 있다.
8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테슬라 모델 Y(1215대), 메르세데스-벤츠 E 300 4MATIC(1193대), 테슬라 모델 3(921대) 순이었다.
8월 등록 대수 4위 이하의 브랜드와 대수는 폭스바겐 1445대, 렉서스 1355대, 볼보 1245대, 아우디 1010대, 토요타 900대, 포르쉐 747대, 랜드로버 397대, 포드 392대, 미니 379대, 혼다 272대, 쉐보레 187대, 지프 178대, 링컨 138대, 캐딜락 61대, 푸조 49대, 벤틀리 40대, 람보르기니 38대, GMC 27대, 롤스로이스 13대, 마세라티 11대, 폴스타 5대였다.
한편, 8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는 7월 2만1977대보다 1.3% 증가, 2023년 8월 2만3350대보다 4.7% 감소한 2만2263대로 집계됐으며, 8월까지 누적 대수 16만9892대는 전년 동기 17만5177대보다 3.0% 감소했다.
배기량별 등록 대수는 2000㏄ 미만 1만769대(48.4%), 2000~3000㏄ 미만 6379대(28.7%), 3000~4000㏄ 미만 550대(2.5%), 4000㏄ 이상 450대(2.0%), 기타(전기차) 4115대(18.5%)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6545대(74.3%), 미국 3191대(14.3%), 일본 2527대(11.4%) 순이었고,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 1만1041대(49.6%), 가솔린 5480대(24.6%), 전기 4115대(18.5%), 디젤 925대(4.2%),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702대(3.2%)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2만2263대 중 개인 구매가 1만4790대로 66.4%, 법인 구매가 7473대로 33.6%였다. 개인 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4819대(32.6%), 서울 2904대(19.6%), 인천 896대(6.1%) 순이었고, 법인 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부산 2409대(32.2%), 인천 2039대(27.3%), 경남 1100대(14.7%) 순으로 집계됐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정윤영 부회장은 “8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브랜드별 등락이 혼재했으나 일부 브랜드의 원활한 물량 수급, 신차효과 및 적극적인 프로모션에 힘입어 전월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라고 설명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