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챔피언으로 가는 마지막 관문이 열린다. CJ대한통운이 후원하는 2024 오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의 메인 레이스 슈퍼 6000 클래스가 총 9라운드 중 7라운드에 접어든다. 이번 라운드는 전라남도 영암의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KIC, 5.615㎞, 17랩)에서 전라남도가 주최하는 전남GT(Grand Touring) 대회에 초청받아 열리며, 12일 예선에 이어 13일에 결승이 치러진다.
현재 포인트 리더는 장현진(서한GP, 117포인트)이다. 장현진은 올 시즌 세 차례의 우승을 차지하면서 2위 김중군(86포인트)에 31점 차, 3위 정의철(78포인트)에 39점 차로 앞서 있으며, 이번 라운드에서 우승 시 조기 챔피언 등극도 가능하다. 만약 장현진이 29포인트를 획득하고, 김중군이 포인트 추가에 실패할 경우, 남은 두 라운드와 상관없이 시즌 챔피언이 결정된다. 그러나 장현진은 이번 라운드에서 100㎏의 핸디캡 웨이트를 짊어져, 승리를 확정 짓기 위한 도전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김중군, 정의철(이상 서한GP)은 여전히 역전 우승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두 드라이버 모두 이번 라운드에서 최대한 많은 포인트를 획득해 11월에 열리는 시즌 최종전에서의 대역전을 꿈꾸고 있다. 특히 정의철은 직전 라운드에서 우승을 노리다 아쉽게 리타이어한 만큼, 이번 KIC에서 재도약을 노리고 있다. 그는 KIC에서 7차례나 포디엄에 오른 경험이 있어 그 어느 때보다 자신감이 충만하다.
또한, 이번 라운드에서 눈여겨볼 드라이버는 황진우(준피티드 레이싱)다. 황진우는 KIC에서 최다 우승(4회)과 최다 포디엄(10회) 기록을 보유한 선수로, 긴 스트레이트 이후 급격히 속도를 줄이는 1번과 3번 코너에서의 추월이 그의 주특기다.
이외에도 오네 레이싱의 상승세도 눈여겨 볼만하다. 시즌 초반까지 부침이 있었던 오네 레이싱이 후반기에 조금씩 반등하는 모양새다. 5라운드에는 오한솔이, 6라운드에는 김동은이 포디엄에 올랐다. 6라운드에 차량 트러블로 리타이어한 이정우도 예선에서 1위를 하는 등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이와 함께 6라운드 우승으로 알을 깨고 나온 최광빈(원레이싱)의 자신감 넘치는 드라이빙도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