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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 모터쇼] 클래식카의 재탄생, '르노 4 E-테크 일렉트릭'

발행일 : 2024-10-15 20:39:58
르노 4 E-테크 일렉트릭 <르노 4 E-테크 일렉트릭>

2024 파리 모터쇼의 주인공 중 하나인 르노 4 E-테크 일렉트릭은 르노 역사의 상징적인 모델인 르노 4를 오마주해 전기차로 재탄생시킨 모델이다.

1961년 탄생한 르노 4는 4기통 603~1108㏄ 가솔린 엔진을 얹은 4인승 소형차로 단순한 구조에 다재다능한 성능을 갖췄다. 33년 동안 5개 대륙에서 813만542대나 팔릴 정도로 인기를 끈 르노의 대표 모델이다. 이번에 등장한 르노 4 E-테크 일렉트릭은 이러한 정신을 계승해 순수 전기차로 다시 탄생했다.

[파리 모터쇼] 클래식카의 재탄생, '르노 4 E-테크 일렉트릭'

예고편은 2022 파리 모터쇼에 나온 4EVER 트로피 쇼카였다. 양산 모델은 그 차를 바탕으로 더욱 완성도 있게 다듬었다. 이 차는 4140㎜의 콤팩트한 차체에 알약 모양으로 생긴 오리지널 모델의 테일램프를 이어받았다. 프런트 그릴 중앙에 백라이트 엠블럼을 적용한 최초의 르노 모델이기도 하다.

르노 5 E-테크 일렉트릭과 같은 플랫폼을 쓰면서도 차체는 약간 크고 넓다. 또한 클리오(Clio)보다 조금 더 크고 캡처(CAPTUR)와 유사한 포지셔닝이다. 르노 5 E-테크 일렉트릭이 도시 고객을 겨냥하는 반면, 르노 4 E-테크 일렉트릭은 젊은 가족을 포함한 모든 사람을 전기차로 끌어들이기 위해 더 넓은 고객층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파리 모터쇼] 클래식카의 재탄생, '르노 4 E-테크 일렉트릭'

1회 충전으로 WLTP 기준 400㎞ 주행이 가능하고, 420ℓ나 되는 넓은 트렁크도 갖춰 활용성이 높다. 또한 접이식 뒷좌석과 완전히 눕혀지는 동승석 시트로 더 넓은 공간 활용이 가능하며, 비포장도로도 달릴 수 있는 트랙션 컨트롤까지 갖췄다.

앞으로 선보일 모델에는 직물 소재로 된 루프도 있다. 과거 기아에서 만든 프라이드 캔버스 톱 같은 형태다. 이를 통해 해치백 형태를 유지하면서도 바람을 즐기며 달릴 수 있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파블리스 캄볼리브 르노 브랜드 CEO(왼쪽) <파블리스 캄볼리브 르노 브랜드 CEO(왼쪽)>

파블리스 캄볼리브 르노 브랜드 CEO는 “르노는 메간과 세닉, 뉴 르노 5 E-테크 일렉트릭 등으로 풍성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지만, 제대로 된 공간을 갖춘 소형차가 필요했다. 르노 4 E-테크 일렉트릭은 다양한 일상적 수요를 맞출 수 있으며, 시대에 맞는 주류 전기차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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