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니스트 남은정은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을 아우르는 음악적 여정을 걸어가고 있는 아티스트다. 창작곡 연주와 녹음에 특별한 애정을 가진 그녀는 “공감하는 연주자들과 함께하는 소통의 무대에서 오래 머물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이하 남은정과의 일문일답.
Q1. 남은정 피아니스트님, 간단히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피아니스트 남은정입니다. 대학원에서 반주를 전공한 뒤, 강의와 연주 활동을 병행하며 음악과의 깊이를 더해가고 있습니다. 2020년 광주시문화재단의 전통예술 공연 대동춤 ‘광주여 영원하라’에서 피아노 연주와 녹음을 맡았고, 화성시문화재단의 프로젝트 화산, 그 하늘에서 노닐다에도 참여하며 창작 음악의 세계를 탐구해왔습니다. 현재는 제주늘푸른음악회의 전속 반주자로 활동하며, 제주를 주제로 한 창작곡 연주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Q2. 피아니스트로서의 매력은 무엇이라 생각하시나요?
피아노는 꾸준한 노력과 섬세함을 요구하는 악기입니다. 단 한 음에도 깊은 고민과 정성을 쏟으며, 무한한 표현 가능성을 발견할 때 큰 기쁨을 느낍니다. 대학 시절 솔로 레퍼토리에 집중했던 경험은 이후 반주와 앙상블 활동으로 확장되었고, 다양한 악기와의 소통은 저를 새로운 음악적 세계로 이끌어 주었습니다. 이런 여정 속에서 피아니스트라는 역할의 매력과 책임감을 항상 새롭게 느끼고 있습니다.
Q3. 피아니스트님을 성장하게 만든 원동력은 무엇인가요?
음악은 시간과 노력 속에서 완성되는 예술입니다. 이를 위해 균형 잡힌 삶을 유지하며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양한 경험을 통해 음악적 시야를 넓히는 데도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오페라, 합창, 오케스트라 작업 등을 통해 새로운 것을 배우고, 특히 한국 창작곡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연구와 녹음 작업을 지속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과정은 제가 성장할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자 동력이 됩니다.
Q4. 앞으로의 계획은 무엇인가요?
앞으로도 우리나라 작곡가들의 작품을 알리고, 창작곡 연주와 녹음 작업을 계속 이어갈 계획입니다. 제 이름을 건 연주회 시리즈를 기획하여, 공감과 소통의 무대를 만들어가고자 합니다. 다가오는 11월에는 두 차례의 중요한 연주가 예정되어 있습니다. 20일부터 22일까지 푸르지오 아트홀에서 첼로와 피아노를 위한 창작곡을 선보이며, 28일에는 유앤아이센터 화성아트홀에서 국악 앙상블 ‘문’과 함께 무대에 오를 예정입니다. 앞으로도 음악을 통해 많은 분과 감동을 나누고, 연주자로서의 깊이를 더해가는 여정을 이어가겠습니다.
천상욱 기자 (lovelich9@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