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지난 11월 수입차 시장에서 1위를 탈환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가 4일 낸 자료에 따르면, 11월 브랜드별 등록 대수 1~5위는 BMW(6665대), 메르세데스-벤츠(5086대), 테슬라(3618대), 렉서스(1370대), 볼보(1319대)였다.
BMW는 9~10월 두 달 연속 메르세데스-벤츠에 빼앗겼던 수입차 시장 1위 자리를 이번에 되찾았으며, 올해 11월까지 누적 판매에서도 6만7250대를 기록하며 벤츠의 5만9561대를 압도했다. 두 브랜드의 격차는 7689대로, 남은 한 달 사이에 순위를 뒤집기 힘든 격차로 보인다.
11월 판매 6위 이하의 브랜드는 폭스바겐 1077대, 아우디 914대, 토요타 801대, 포르쉐 772대, 미니 616대, 랜드로버 416대, 포드 368대, 지프 168대, 쉐보레 113대, 링컨 105대, 푸조 65대, 람보르기니 61대, 혼다 54대, 폴스타 50대, 캐딜락 49대, 벤틀리 47대, GMC 24대, 롤스로이스 15대, 마세라티 11대였다.
한편 11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 대수가 10월 2만1249대보다 11.9% 증가, 2023년 11월 2만4740대보다 3.9% 감소한 2만3784대로 집계됐으며 11월까지 누적 대수 23만9764대는 전년 동기 24만3811대보다 1.7%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배기량별 등록 대수는 2000㏄ 미만 1만397대(43.7%), 2000~3000㏄ 미만 6857대(28.8%), 3000~4000㏄ 미만 724대(3.0%), 4000㏄ 이상 568대(2.4%), 기타(전기차) 5238대(22.0%)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유럽 1만7114대(72.0%), 미국 4445대(18.7%), 일본 2225대(9.4%) 순이었다. 연료별로는 하이브리드 1만2027대(50.6%), 전기 5238대(22.0%), 가솔린 4821대(20.3%), 플러그 인 하이브리드 1243대(5.2%), 디젤 455대(1.9%) 순이었다.
구매유형별로는 2만3784대 중 개인 구매가 1만5031대로 63.2%, 법인 구매가 8753대로 36.8%였다. 개인 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경기 4765대(31.7%), 서울 2999대(20.0%), 부산 918대(6.1%) 순이었고 법인 구매의 지역별 등록은 부산 2717대(31.0%), 인천 2329대(26.6%), 경남 1336대(15.3%) 순으로 집계됐다.
11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테슬라 모델 Y(3048대), BMW 520(1164대), 메르세데스-벤츠 E 300 4MATIC(718대) 순이었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 정윤영 부회장은 “11월 수입 승용차 신규등록은 일부 브랜드의 물량확보에 힘입어 전월 대비 증가했다”라고 설명했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