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오토살롱 협회(Tokyo Auto Salon Association, TASA)가 주최하는 세계 최대의 튜닝카 전시회 '도쿄 오토살롱 2025'가 10일 일본 지바시 마쿠하리 메세에서 개막했다. 이번 전시회는 12일까지 3일간 열린다.
1983년 '도쿄 익사이팅 카 쇼(“Tokyo Exciting Car Show)'로 개막한 이 대회는 올해로 43회째를 맞이했다.
이 쇼의 하이라이트는 화려한 튜닝카를 마음껏 볼 수 있다는 점이다. 또한 최근 도쿄 오토살롱은 토요타를 비롯해 혼다, 닛산, 마쓰다, 스즈키, 다이하쓰, 스바루 등 일본 완성차 업체가 전시 내용을 풍성하게 꾸미면서 볼거리가 더욱 늘었다.
여기에 현대자동차가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참가하는 것도 흥미롭다. 현대차는 작년에 브랜드 사상 최초로 도쿄 오토살롱에 참가하면서 아이오닉 5 N 퍼포먼스 콘셉트 모델인 NPX1을 박준우 상무가 직접 선보인 바 있다.
올해는 일본의 전설적인 레이서인 츠지야 케이치가 개발에 참여한 아이오닉 5 N DK 에디션과 미니GT 에디션, 캐스퍼 일렉트릭의 일본 수출형은 '인스터'를 소개한다.
이번 행사는 완성차뿐 아니라 하드코어 팬을 위한 튜닝 및 드레스업 자동차부터 조명까지 볼거리가 가득하다. 여기에 초보자를 위한 맞춤형 모델, 점점 더 인기를 끌고 있는 아웃도어 모델을 위한 튜닝 제품도 전시된다.
야외 경기장에서 열리는 레이싱카 데모 러닝과 화려한 라인이 돋보이는 라이브 무대를 포함한 엔터테인먼트 콘텐츠도 준비된다. 특히 혼다의 첫 F1 우승을 이끈 RA272가 데모런을 선보이며, 혼다에 더블 타이틀을 안겨준 맥라렌 혼다 MP4/5는 엔진 시동 퍼포먼스를 보여준다.
토요타 가주 레이싱은 가츠다 노리히코 선수가 GR 야리스 랠리2카로 데모런을 이끌고, FIA 유럽 히스토릭 랠리 선수권에 나오는 셀리카 ST185도 데모런에 나선다.
도쿄 오토살롱은 최근 몇 년간 전시업체 수 증가와 콘텐츠 다양화로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매년 열리는 자동차 업계의 첫 번째 주요 행사인 이 행사는 많은 자동차 제조업체가 새로 모델을 공개하고 모터스포츠 활동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여는 등 자동차 업계의 이슈를 이끌고 있다. 도쿄 오토살롱은 '도쿄 오토살롱 in 타일랜드'라는 이름으로 태국에서도 열리며, 올해 8월 8일부터 10일까지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도 개최될 예정이다.
도쿄=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