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2025 도쿄 오토살롱에서 인스터(한국 판매명: 캐스퍼 일렉트릭)를 소개하며 일본 시장 공략을 가속한다.
10일 열린 개막식에서 현대차 정유석 부사장은 기자와 만나 “현대차는 그동안 세계 시장에서 인정받은 전기차·수소차를 내놨는데, 이번엔 일본 시장에 잘 어울리는 인스터를 선보였다”라면서 “아직 전기차는 일본에서 인기가 많지 않지만, 인스터는 시장 조사를 했을 때 반응이 좋았다. 특히 동급 EV 시장에서 닛산 사쿠라 등과 좋은 승부를 펼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현대차는 2022년 2월 일본 재진출을 선언한 이후 넥쏘 FCEV(수소전기차), 아이오닉 5, 코나, 아이오닉 5 N(BEV) 등 ZEV(무공해차)를 도입해 고객의 다양화된 라이프스타일과 가치관에 부응하기 위해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
현대차가 이번에 선보인 올 뉴 인스터(INSTER)는 고객의 일상에 가까운 자유와 여유를 만끽할 수 있는 만능 소형 전기차다. 다양한 좌석 배치와 긴 순항 성능, 넓고 편안한 실내 공간을 구현하는 혁신적인 모델로 10일부터 예약 주문을 받고 있다.
인스터는 세 가지 모델로 출시된다. 기본형인 캐주얼은 284만9000엔(약 2660만원), 보야지 335만5000엔(약 3132만원), 라운지 357만5000엔(약 3338만원)이다. 사전 주문한 선착순 300대에 한해서 현대차 어슈어런스 프로그램이 3년에서 5년으로 연장되며, 최대 35만원의 익스클루시브 케어 보조금도 지급한다.
그는 전기치와 수소차로만 공략하는 일본 시장에 하이브리드 자동차를 출시할 계획이 있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아직은 그럴 계획이 없다”라고 말했다.
도쿄=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