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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송호성 사장 “대중적·맞춤형 차량으로 전동화 시대 선도할 것”

발행일 : 2025-02-28 12:29:16
기아 송호성 사장 “대중적·맞춤형 차량으로 전동화 시대 선도할 것”

“제조업체가 만든 차에 고객이 적응해야 하는 시대는 끝났다.”

기아 송호성 사장은 24일(현지 시각) 스페인 타라코 아레나(Tarraco Arena)에서 열린 '2025 기아 EV 데이(이하 EV 데이)'에서 이같이 선언했다.

기아는 이번 EV 데이에서 '전동화 시장의 흐름 전환(Turn the tide)'을 주제로 ▲더 기아 EV4(The Kia EV4, 이하 EV4) ▲더 기아 PV5(The Kia PV5, 이하 PV5) 등 양산차 2종과 ▲더 기아 콘셉트 EV2(The Kia Concept EV2, 이하 콘셉트 EV2) 등 콘셉트카 1종을 세계 최초로 선보이며 전동화 가속 의지를 밝혔다.

송 사장이 이날 강조한 것은 EV의 '대중화'와 '맞춤화' 전략이다. 송호성 사장은 “EV 시장 초기에는 EV3, EV9처럼 얼리어댑터를 위한 고가의 EV를 선보였고, 이제는 얼리 머저리티(early majority, 평균보다 조금 먼저 신제품을 수용하는 소비자)를 위한 EV4, EV2를 계획대로 공개하게 됐다”라고 밝혔다.

EV4 <EV4>

EV4는 기아의 전동화를 가속할 브랜드 최초의 준중형(글로벌 C 세그먼트) 전동화 세단이다.

EV4는 SUV 중심의 EV 시장에서 새로운 유형의 혁신적인 실루엣을 통해 기아가 추구하는 차세대 전동화 세단의 방향성을 보여준다.

기아는 EV4가 실용성을 중시하는 고객에게 혁신적인 디자인과 우수한 상품성을 바탕으로 EV 시장에서 확장된 선택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

EV4 해치백 <EV4 해치백>

EV4는 81.4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롱레인지 모델과 58.3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한 스탠다드 모델이 운영된다. 롱레인지 모델은 자체 측정 기준 350㎾급 충전기로 배터리 충전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31분이 소요된다. EV4의 스탠다드 및 롱레인지 모델의 복합 전비(2WD 17인치 휠 및 산업부 인증 완료 기준)는 기아 EV 라인업 중 가장 높은 5.8㎞/kWh를 달성했다.

아울러 EV4는 공기역학적인 설계를 바탕으로 기아 차량 중 가장 우수한 공력 성능인 공기저항계수 0.23을 달성했다. 기아는 EV4에 휠 갭 리듀서와 17인치 공력 휠을 적용하고 휠 아치 후방 곡률 형상을 다듬어 휠 주변의 공기 흐름을 최적화했으며, 냉각 유동을 능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범퍼 일체형 액티브 에어 플랩을 탑재해 냉각 저항을 개선했다.

또한 사이드 실 언더커버, 3D 곡률 형상의 전?후면 언더커버 등 총 8종의 차체 하부 부품으로 공기 흐름을 최적화했다.

기아 송호성 사장 “대중적·맞춤형 차량으로 전동화 시대 선도할 것”

이를 기반으로 EV4는 현대차그룹 전기차 중 가장 긴 거리인 533㎞(롱레인지 2WD 17인치 휠 기준)의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를 확보했다.

EV4는 가속 페달 조작만으로 가속, 감속, 정차가 가능한 i-페달 기능을 모든 회생제동 단계에서 활성화할 수 있는 i-페달 3.0이 적용돼 운전 편의성과 승차감이 향상됐다.

이외에도 실내·외 V2L 기능 적용으로 다양한 상황에서 전력 공급이 가능해 고객의 차량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기아 송호성 사장 “대중적·맞춤형 차량으로 전동화 시대 선도할 것”

기아는 EV4에 기아 AI 어시스턴트를 탑재하고 혁신적인 커넥티비티 사양을 적용해 고객에게 의미 있고 편리한 차량 경험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기아 커넥트 스토어에서 '스트리밍 프리미엄' 서비스를 가입할 경우 EV4의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하만카돈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통해 유튜브, 넷플릭스, 디즈니 플러스, 게임, 노래방 등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다.

또 기아는 기아 커넥트 스토어를 통해 구매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테마에 기존 미국프로농구(NBA) 외에도 KBO 리그와 협업해 한층 다채로운 테마를 제공할 예정이다.

기아 송호성 사장 “대중적·맞춤형 차량으로 전동화 시대 선도할 것”

EV4는 이외에도 기아 앱(Kia App)과 연동한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이 기아 최초로 적용돼, 기존에 차 안에서만 가능했던 업데이트 승인을 기아 앱을 통해 원격으로 할 수 있다. 또 ▲주차 동작 감지 모드가 포함된 '빌트인 캠 2 Plus'와 ▲디지털키 2 ▲무선 폰 커넥티비티(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등 최신 커넥티비티 사양도 갖췄다.

고객의 편안하고 안전한 주행 경험을 위한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과 다양한 편의사양도 EV4의 특징이다.

기아는 EV4에 ▲스티어링 휠 그립 감지 ▲전방 충돌 방지 보조 ▲후측방 충돌 방지 보조 ▲차로 이탈 방지 보조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후측방 모니터 ▲운전자 주의 경고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 유지 보조 2 ▲고속도로 주행 보조 2 등을 탑재했다.

기아 송호성 사장 “대중적·맞춤형 차량으로 전동화 시대 선도할 것”

또한 ▲헤드업 디스플레이 ▲서라운드 뷰 모니터 ▲후방 교차 충돌 방지 보조 ▲전/측/후방 주차 거리 경고 ▲후방 주차 충돌 방지 보조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안전 하차 경고 ▲후석 승객 알림 등을 적용해 고객 만족도를 더욱 높였다.

EV4는 기아의 디자인 철학인 '오퍼짓 유나이티드'를 바탕으로 세련되고 역동적인 디자인을 갖췄다.

낮게 떨어지는 후드 앞단에서부터 트렁크 끝단까지 부드럽게 이어지는 실루엣과 휠 아치를 감싸는 블랙 클래딩은 전동화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세단의 모습을 구현하며, 기존 세단에서 볼 수 없었던 루프 스포일러가 차체 양 끝에 배치돼 EV4의 혁신적인 실루엣을 완성한다.

또한 차량 가장자리를 따라 위치한 수직 형상의 헤드램프와 테일램프가 전면부와 후면부에 디자인 통일성을 부여하며 EV4의 와이드한 느낌을 강조한다.

기아 송호성 사장 <기아 송호성 사장>

EV4 GT 라인(line)은 날개 형상의 전·후면부 범퍼, 전용 19인치 휠 등 GT 라인만의 디자인 요소가 적용돼 한층 미래적이고 역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EV4는 외장 색상으로 ▲모닝 헤이즈 ▲마그마 레드 ▲요트 블루(무광) ▲스노우 화이트 펄 ▲아이보리 실버(유광/무광) ▲셰일 그레이 ▲오로라 블랙 펄 등 총 8가지의 색상을 선택할 수 있다.

EV4는 동급 최대 수준의 실내 공간과 적재공간을 갖춰 활용성을 극대화했으며, 수평형 구조로 정돈된 깔끔한 실내 디자인으로 운전자 중심의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한다.

EV4의 실내는 전장 4730㎜, 축간거리 2820㎜, 전폭 1860㎜, 전고 1480㎜의 넓은 공간을 바탕으로 여유로운 헤드룸과 레그룸을 확보했다.

또한 EV4는 국내 기준 동급 최대 수준인 490ℓ(VDA 기준)의 트렁크를 갖췄으며, 트렁크가 열리는 면적을 넓혀 적재 시 편의성과 활용성을 높였다.

EV4는 12.3인치 클러스터·5인치 공조·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세 개의 화면이 매끄럽게 이어지는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통해 탑승객에게 필요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전달하며, 차량 조작 버튼을 최적 배치해 편의성과 공간 활용성을 향상했다.

디스플레이 하단에 적용된 히든 타입 터치 버튼은 깔끔하고 정돈된 분위기를 연출하며, 운전 중 직관적인 조작이 필요한 미디어 전원/음량 및 공조 온도/풍량 기능은 사용 편의성을 고려해 에어 벤트 아래에 물리 버튼으로 적용됐다.

기아는 EV4에 전방으로 80㎜ 확장 가능한 '슬라이딩 콘솔 테이블'을 적용해 1열 승객이 정차 중 업무나 식사 시 활용할 수 있도록 했으며, 콘솔 암레스트를 2열을 향해 수평으로 열 수 있는 '회전형 암레스트'를 기아 최초로 적용해 2열 승객의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이와 함께 1열에 릴랙션 시트를 적용하고, 2열 시트 등받이의 각도를 최적화해 모든 탑승객이 한층 편안하게 머무를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기아는 기아 최초로 EV4에 간단한 조작으로 시트 포지션과 조명 밝기를 전환할 수 있는 '인테리어 모드'를 적용해 고객이 주행 전후 편안한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실내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

한편 기아는 현지 전략형 모델 EV4 해치백을 유럽 시장에 출시하며 세계 시장별 라인업 최적화로 EV 대중화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날 송호성 사장은 “EV3는 현재 유럽에서 연간 6만 대 정도 판매되는데, EV4는 연간 8만 대 정도로 보고 있다”라면서 “해치백과 세단 중 해치백이 주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임의택 기자 ferrari5@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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