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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어도 귀엽다! 피아트 500C

발행일 : 2009-02-17 03:28:41

피아트가 제네바 모터쇼를 앞두고 500의 오픈탑 모델인 500C를 공개했다. 지붕이 열리는 모델의 차명에 ‘C’라는 이니셜이 붙었다면 ‘컨버터블’을 뜻하는 것이 자연스럽겠지만 500C의 경우에는 ‘캔버스탑’을 뜻한다. 차체의 기둥부분을 그대로 둔 채 지붕과 뒷창 부분만 접히는 캔버스 탑 방식을 채용했기 때문이다. 이는 오리지널 모델인 1950년대의 피아트 500(2세대)이 갖고 있었던 캔버스 탑의 이미지를 차용한 것이다.

접었을 때 트렁크 공간을 잠식하는 것이 아니라 윗단에 얹히게 되는 지붕은 클래식한 분위기를 더해준다. 아이보리, 레드, 블랙의 세 가지 색상 중 선택이 가능한 지붕은 전동식으로 열리고 앞창에서는 윈드 디플렉터가 솟게 된다. 뒷창은 유리 재질이라 내구성의 문제가 없다. 엔진은 일반 500과 공용으로, 가솔린 1.2리터 69마력, 가솔린 1.4리터 100마력, 디젤 1.3리터 75마력이 있고 변속기로는 5단 및 6단 수동과 5단 반자동인 ‘듀얼로직’이 적용된다. 수동변속기 사양에는 최근 시동 자동정지 기술도 도입되었다.

2007년 7월에 데뷔한 피아트 500은 지난 해 유럽에서 19만대가 팔리는 등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500C는 올 여름부터 시판에 들어간다. 민병권 @ RPM9 [ http://www.rpm9.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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