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의 승용 디젤엔진은 1997년의 ‘JTD’에서 2003년의 ‘멀티젯 (Multijet)’으로 발전했으며 이번에는 2세대 멀티젯 엔진 패밀리가 등장한 것이다.
FPT(Fiat Powertrain Technologies)에서 개발, 생산하는 멀티젯II는 보다 빠르고 유연한 분사가가능한 새 커먼레일 인젝터를 채용해 한 사이클당 최대 8회까지의 연료분사가 가능하다.
500에 얹히는 1.3 멀티젯II는 4,000rpm에서 95마력(hp)의 최고출력을 내고 1,500rpm의 낮은 회전수에서 200 Nm (20.4 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이 엔진을 탑재한 500은 0-100km/h 가속 10.7초, 최고속도 210km/h의 성능을 낸다.
또, 엔진 시동 자동정지 장치인 ‘Start&Stop’이 기본 적용돼 도심연비가 8% 향상되었다. 복합연비는 25.6km/L에 달한다.
이 엔진은 500, 500C의 모든 트림에서 선택 가능하며, 차 값은 13,900유로 (약 2,400만원)에서 시작된다.
새로운 엔진 적용과 함께 500 모델의 후륜에는 처음으로 안티롤바가 달린 반 독립현가 방식의 신형 토션빔 서스펜션이 적용되었다. 이는 아바르트 500에서 첫 선을 보인 이래 500C에 먼저 적용되었던 것으로, 기존 모델 대비 핸들링과 승차감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