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가2009 제네바모터쇼에 출품할 소형 MPV 콘셉트카 KED-6의 차명을 「Kia No 3」로 정하고 이미지를 공개했다. 콘셉트카 「Kia No 3」는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디자인 총괄 부사장의 지휘 아래 기아차 유럽디자인센터에서 제작되었으며, 소형 다목적차(MPV, Multi Purpose Vehicle)를 새롭게 해석하여 즐거운 드라이빙을 추구하는 개성 있는 디자인을 선보였다.
디자인보다는 실용성에만 치중하던 기존의 다른 MPV와는 달리 콘셉트카「Kia No 3」는 소형차 크기에도 내부공간이 넉넉하고 이를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어 실용적이면서도 차량 곳곳에 톡특한 아이디어가 적용되어 개성있는 디자인을 선보인다. 넓은 차량 앞유리창으로 시야를 확보했으며, ‘파노라마 글래스 루프(panoram glass roof)’를 적용하여 스타일을 살리고 개방감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파노라마 글래스 루프 가운데에는 대각선으로 지지대를 설치하여 디자인 완성도를 높였다. 최신 소재를 사용해 감성 품질을 높였으며, 태양광이 들어오는 방향을 감지한 썬바이저가 자동으로 위치를 이동하여 최적의 운전환경을 제공하는 최첨단 신기술을 적용했다.
앞부분은 기아차 고유의 패밀리룩이 적용된 라디에이터 그릴, A필라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헤드램프, 정중앙에 안정적으로 놓인 브랜드 로고 등 3가지 요소가 조화로운 구도를 이루며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새로운 ‘기아의 얼굴(face of Kia)’을 표현했다.
외관 전체에는 메탈 입자감이 강조된 티타늄 실버 컬러를 사용하고 양 옆 유리창 라인과 라디에이터 그릴 라인 등에 광택 소재의 화이트 컬러를 적용하는 한편, 우아한 느낌의 골드 컬러를 시트에 적용하여 미래지향적이면서도 개성있는 이미지를 강조했다.
차체 크기는 현대 라비타와 비슷한 길이 4,045mm, 폭 1,760mm, 높이 1,600mm에 휠베이스 2,615mm 이며 19인치 휠을 끼웠다. B세그먼트 차체에서 C세그먼트의 실내 여유와 활용성을 찾을 수 있다는 것이 기아가 강조하는 부분이다.
이 차는 기아가 `YN`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개발 중인 소형 MPV의 예고편이며, `No 3`라는 이름은 향후 기아의 유럽 라인업에서 이 차가 위치할 포지션을 나타낸다. 피터 슈라이어 기아차 디자인총괄 부사장은 “기존의 MPV는 꼭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운전하고 싶은 차가 아니었다”면서 “우리는 이런 한계를 뛰어넘어 소형 MPV의 장점은 모두 갖췄지만 보기에도 아름다운 차를 만들고 싶었다. 그것이 바로 콘셉트카 ‘Kia No 3’다”라고 말했다. 에디터 / 민병권 @ www.rpm9.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