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6일 창립 100주년 기념행사를 가진 아우디는 동시에 ‘A5 스포츠백(Sportback)’을 깜짝 공개했다. 연초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선보인 컨셉카로 인해 사람들의 관심이 ‘2010년형 A7 스포츠백’에 쏠린 사이 허를 찌른 셈이다.
아우디 A5 스포츠백은 쿠페의 우아함과 감성, 세단의 안락함, 왜건의 실용성을 겸비한 모델로, 5도어 해치백(리프트백)의 형태를 갖고 있지만 ‘5도어 쿠페’임을 주장한다. 세단과 왜건(아반트)으로 구성된 A4라인이 아니라 쿠페와 카브리올레로 구성된 A5라인에 줄서기를 한 것도 이 때문이다.
아우디 A5 스포츠백은 전장 4.71m, 전폭 1.85m에 전고는 1.39m로, 차고가 A4세단보다 36mm낮아 스포티한 비율을 자랑한다. 4개의 도어는 창틀을 없애 멋을 부린 반면 뒷유리를 포함한 대형 후방해치를 열면 아반트 뺨치는 480리터의 적재공간이 나타난다. 뒷시트를 접으면 이 용량은 980리터까지 확장된다.
엔진은 2.0 TFSI 1.8, 2.0과 3.2 V6등 가솔린이 셋, 디젤이 셋이고 2010년 중반까지 세가지가 더 추가될 예정이다. 먼저 준비된 여섯 가지 엔진은 모두 직분사 방식이고 유로5 배기규제를 만족시킨다. 모든 모델에 제동/감속시 버려지는 에너지를 배터리에 주워담는 시스템이 적용되고 모델에 따라 엔진 스타트/스톱 시스템이 달린다. 가솔린 : 180마력 1.8 TFSI / 211마력 2.0 TFSI / 265마력 3.2 V6 디젤 : 170마력 2.0 TDI / 190마력 2.7 TDI / 240마력 3.0 TDI
고출력 엔진에는 네바퀴 굴림인 콰트로의 적용과 함께 새로 선보이는 스포츠 디퍼렌셜이 옵션으로 마련된다. BMW의 DPC처럼 좌우 후륜 사이의 출력을 가변시켜 더욱 다이내믹한 거동을 이끌어내는 장치다. 앞바퀴 굴림모델에는 언더스티어를 감소시키고 민첩성을 높여주는 디퍼렌셜 록 기능이 ESP를 통해 제공된다. 물론 아우디 드라이브 셀렉트도 준비되어 있다.
최저 33,650 유로의 가격으로 유럽 판매를 시작한 A5스포츠백은 9월부터 고객인도가 시작될 예정이며, BMW 5시리즈 그란투리스모, 어큐라 ZDX, 혼다 어코드 크로스투어, 아우디 A7 스포츠백 등과 함께 새로운 트렌드를 만들어 갈 것으로 보인다. 에디터/ 민병권 @ www.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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