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가을, BMW 7시리즈에 740d가 추가된다. 730d에 이은 뉴7시리즈의 두 번째 디젤로, 이름과 달리 실제 배기량은 3.0리터(2,993cc)급이다. 하지만 트윈터보를 이용해 306마력의 최고출력과 600Nm의 최대토크를 내며, 0-100km/h 6.3초, 최고속도 250km/h(제한)의 성능을 가졌다. 유럽기준 연비는 14.5km/L로 동급 최고 수준이다. 이와 함께 245마력인 730d/730Ld도 부분 개량을 거쳐 이전보다 연비 6%, CO2배출 7.3%가 개선되었다. 730은 영국시장에서 전체 7시리즈 판매의 85%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407마력 V8 엔진을 탑재한 750i/Li에는 4륜구동 시스템인 xDrive 버전이 추가된다. xDrive는 X시리즈와 3시리즈, 5시리즈에 이어 7시리즈에는 처음 적용되는 것으로, 평상시 40:60으로 앞뒤에 구동력을 배분하다가 코너링 시에는 필요에 따라 최대 80%를 뒷바퀴로 보내게 된다.

M 스포츠 패키지 또한 7시리즈에 처음 적용된다. 외관상으로는 에어로 다이내믹 패키지와 앞뒤 범퍼에 추가된 크롬 장식이 특징이고 창틀은 검정색(BMW 인디비주얼 하이그로스 섀도우 라인)으로 처리된다.

차체색상으로는 기존의 여섯 가지 외에 카본 블랙 메탈릭이 추가되었고, 더블스포크 디자인의 19인치 M휠을 기본으로 20인치 휠도 선택할 수 있다.

타이어는 앞뒤 사이즈가 달라지고, BMW 다이내믹 드라이브와 연동된다.

M 스포츠 패키지의 실내는 BMW 인디비주얼의 짙은 회색 천장 마감과 알루미늄 장식으로 꾸며지는데, 760i/Li의 경우에는 천장이 알칸타라로 마감되고 알루미늄 대신 우드 트림이 적용된다.

가죽 스포츠 시트와 M 다기능 가죽 스티어링 휠, M 풋레스트, 조명 내장식 M 도어스커프도 실내를 차별화 시켜준다. ‘M7이 나왔다’는 오보를 유발하기도 한 M 스포츠 패키지는 모든 7시리즈에서 선택 가능하다. 에디터 / 민병권 @ www.rpm9.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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