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는 2009 도쿄 모터쇼를 통해 렉서스 브랜드의 첫 수퍼카, LFA를 선보였다.
렉서스의 고성능 라인인 ‘F’ 모델 중 정점에 자리하는 LFA는 앞 차축과 운전석 사이에 배치된 엔진으로 뒷바퀴를 굴리는 프론트 미드십 스포츠카이며 섀시와 차체 상당부분은 가볍고 강한 카본 파이버 강화 폴리머(CFRP)로 제작했다.
엔진은 4.8리터 자연흡기 V10이고 분당 최대 9,000번까지 회전이 가능하다. 560마력의 최고출력도 8,700rpm에서 나온다. 최대토크는 6,800rpm에서 480Nm이고 3,700~9,000rpm에서 최대토크의 90%를 발휘한다. 야마하와 공동개발한 엔진은 알루미늄과 마그네슘, 티타늄 합금을 동원해 만들었기 때문에 일반 V8보다도 가볍다. 공차중량은 1,480kg이다.
변속기는 패들 시프트가 가능한 6단 자동 시퀀셜 (ASG)이고, 뒤 차축 뒤편에 배치해 48:52의 앞뒤 무게배분을 얻었다. 앞-더블 위시본,뒤-멀티링크 방식인 서스펜션은 경량 알루미늄 구성품으로 만들었고, 카본 세라믹 재질의 브레이크 디스크가 달린다. 조향장치는 랙 앤 피니언과 전동식 파워스티어링으로 구성했다. 타이어는 앞-265/35ZR20, 뒤- 305/30ZR20사이즈이다.
LFA는 0-100km/h 가속에 3.7초가 걸리고 최고속도는 325km/h에 이른다. 공기역학성능을 위해 바닥면을 평편하게 만들었고 리어 디퓨저와 속도 감응식 리어스포일러(뒷날개)를 달았다.
소규모 정예팀이 백지상태에서부터 개발한 LFA는 500대만 생산될 예정이며, 각 고객의 취향에 따라 주문제작 방식으로 생산된다. 일본 토요타 시의 모토마치 공장에 자리한 전담팀- 렉서스 LFA웍스의 숙련된 작업자들은 한 달에 많아야 20대의 LFA를 수제작 한다.
LFA의 생산개시는 2010년 12월부터이고, 이후 24개월간 지속된다. 일본 가격은 3,750만엔(약 4억 9천만 원)이며 유럽가격은 368,000유로(약 6억 6천만 원)로 알려졌다. 북미시장에서는 11월의 2009 SEMA와 12월 LA모터쇼를 통해 연달아 데뷔할 예정이다.
한편, 토요타는 개발 단계에 있던 LFA를 자동차 경주에 출전시켜 성능을 검증과정을 거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