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그룹은 지난 15일 MINI의 전기차 버전인 MINI E를 영국의 브라운 총리에게 전달했다. 브라운 총리는 2개월간 MINI E를 공무용으로 이용하게 된다.
미니E는 2008년 LA모터쇼에서 데뷔한 전기차로,204마력-22.4kgm의 모터로 앞바퀴를 구동시킨다. 배터리는 35kWh 용량의 리튬이온전지. 0-100km/h 가속에 8.5초가 걸리고 최고속도는 153km/h에서 제한된다. 1회 충전으로 달릴 수 있는 거리는 240km이다.
BMW그룹은 미국과 독일에 이어 최근 영국에서도 이 미니E의 실증 실험을 시작했다. 13일, MINI의 영국 옥스포드 공장에서는 미니E 40대의 체험단 전달식이 이루어졌다.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전기차 체험은 6개월 단위로 두 차례에 걸쳐 실시되어 전기차의 실생활 사용에 대한 심리적,사회적,기술적 영향을 평가 하게 된다.
그 결과는 BMW그룹의 엔지니어들이 새 전기차를 개발하는데 반영될 뿐 아니라 정책입안자와 전력공급자, 부품생산자들의 의사결정에도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다.
미니E의 영국 리스비용은 월 550파운드(약 1백만원)이지만 정부 보조금 덕분에 330파운드(약 63만원)로 낮아졌다. 체험단은 충전비용만 부담하면 되는데, 완전 방전된 배터리를 완전 충전하는데 드는 전기세는 피크타임일 때 4파운드(약 7,600원)이고 일반적으로는 1.5파운드(약 2,800원)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