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루 코리아 주식회사 (대표 최승달, http://subarukorea.kr)는 21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오는 4월 말 제품 판매를 시작으로 한국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스바루 자동차는 모기업인 후지중공업이 운영하고 있는 4가지 사업 분야 중 하나로 1958년 일본에서 경차 스바루 360을 출시한 이래 약 50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1966년에는 스바루의 독창적인 기술 중 하나인 수평대향엔진과 전륜구동(Front-Wheel-Drive) 기술을 적용한 일본 최초의 양산차 스바루1000을 출시하기도 했다.
1972년에는 세계 최초로 4륜구동(AWD, All-Wheel-Drive) 승용차를 출시했다. 이후 스바루는 AWD 시스템을 발전시켜 이상적인 주행시스템인 대칭(Symmetrical) AWD시스템을 완성했다. 2009년 스바루는 경제 불황에도 불구하고, 미국시장에서 전년대비 15% 증가한 216,652대를 판매해 최고의 매출액과 시장점유율을 기록했다.
스바루 코리아 주식회사는 지난해 6월 일본 후지중공업(FHI)의 스바루 자동차 본사와 긴밀한 협의를 거쳐 스테인리스 와이어(Stainless Wire) 및 와이어 로프(Wire Rope) 제조 세계 1위 기업인 한국의 고려상사 그룹의 자본으로 설립됐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스바루 코리아는 오는 4월 말 중형 세단 레거시(Legacy)와 크로스오버 차량(CUV)인 아웃백(Outback), SUV 모델인 포레스터(Forester) 등 3개 모델을 한국 시장에 선보이며 공식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바루의 대표적인 스포츠 패밀리 세단 레거시는 1989년 첫 출시되었고2010년형으로 5세대 모델을 선보였다.중형 세단의 안락함 뿐 아니라 스포티한 주행성능과 방향 전환성을 갖춘 모델로,대칭형 4륜구동 시스템을 탑재해열악한 도로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아웃백은 1995년 처음 출시된 스바루의 대표적인 CUV 모델로 스바루만의 특징적인 스포티함을 갖추었으며 널찍한 실내공간과 편리한 짐칸 등의 기능성으로 야외 활동 뿐 아니라 도심에서도 최적의 성능과 스타일을 갖춘 자동차로 인정받고 있다.
1997년 출시되어 현재 3세대 모델이 판매되고 있는 포레스터는 낮은 무게 중심 위에 대칭형 4륜구동 시
스템을 탑재해 세단과 같은 주행 안정성과 승차감을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 SUV와 세단의 장점을 적절하게 결합한 모델로 북미 시장에서는 특히 여성 운전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스바루 코리아 최승달 대표는 “세 가지 모델의 한국 판매가격은 아직 미정이며 한국 고객들에게 스바루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 가장 합리적인 가격을 검토하고 있다”면서 “우선 서울, 부산,분당, 대구, 광주 지역에 서비스숍을 갖춘 딜러를 선정해 판매망을 갖출 예정이며 이를 기반으로 올해 600대를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바루 본사 마사츠구 나가토(MASATSUGU NAGATO) 수석 부사장은 “한국 자동차 시장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는 가운데 수입차 시장 점유율도 꾸준히 늘고 있어 전망을 매우 밝게 본다”면서 “중형 세단과 컴팩트한 SUV의 인기가 높은 한국 소비자들의 기호에 스바루의 모델 라인업이 잘 들어맞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은 지형상 산악 지역이 많고 겨울철에는 쌓이는 눈과 빙판의 노면 상태 때문에 스바루의 핵심 기술인 AWD가 어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