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의 자동차 메이커인 폭스바겐은 독일 에센에서 열리는 유명 클래식카 행사 ‘2010 테크노 클라시카(Techno Classica 2010)’를 통해 폭스바겐 상표의 한정판 케첩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폭스바겐은 1970년대부터 양념 케첩을 만들어왔다. 볼프스부르크 공장 직원식당의 인기 메뉴인 카레 소시지에 뿌려 먹을 수 있도록 케첩 제조사인 크래프트(Kraft)에 특별 주문한 것이 그 시작이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폭스바겐 카레 소시지에 어울리도록 비밀 조제법으로 만들어진 폭스바겐 케첩은 일반 케첩보다 진하고 특유의 맛과 향을 가졌다. 폭스바겐은 1997년부터 이 케첩을 별도로 판매하기 시작했는데, 첫해 판매량은 20,000병에 불과했지만 작년에는 425,000병이 넘게 팔렸다. 그리고 올해 들어서는 첫 10주 동안에만 벌써 10만병이 팔렸다.
폭스바겐은 40년 역사의 폭스바겐 양념 케첩을 기념하기 위해 이번에 ‘폭스바겐 클래식 케첩’을 1,000병 한정 판매한다. 라벨에 1950년대 폭스바겐 비틀이 그려진 이 한정판 케첩은 테크노 클라시카 행사장에서 3유로의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폭스바겐에 따르면 오리지널 케첩과 이번 한정판 케첩의 맛 차이는 1세대 골프 GTI와 6세대 골프 GTI의 차이에 맞먹는 수준이란다.
한편, 폭스바겐은 이번 테크노 클라시카 행사에 일티스, 타입181등 오프로드를 지향했던 클래식 폭스바겐들을 출품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