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가 인도의 마힌드라와 합작한 법인에서 발을 빼기로 결정했다. 이유는 다치아 로간이 기대만큼 팔리지 않아서이다. 로간이 안 팔리는 이유는 인도에서는 너무 비싸기 때문. 로간은 유럽에서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갖고 있지만 저가 모델이 즐비한 인도에서는 이런 점이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다.
르노는 이익이 나지 않는 마힌드라와의 파트너십을 철회하는 대신 본격적인 저가 모델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미 르노-닛산과 바자즈는 로간 보다 싼 모델의 개발 소식을 알린바 있다. 바자즈는 인도의 2륜차 전문 메이커지만 르노-닛산과의 파트너십을 계기로 승용차 시장에 첫 발을 디딘다.
한편 마힌드라는 르노가 보유 중인 지분 49%를 완전 인수하고 로간의 생산과 판매도 계속 이어나간다. 마힌드라는 기존에 맺은 5년의 계약에 따라 파워트레인을 비롯한 주요 부품을 공급받을 수 있고. 올해 말까지는 르노의 이름과 로고를 쓸 수 있다. 르노와 마힌드라는 이 합작 법인에 1억 6억만 달러 이상을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