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자동차는 렉서스 브랜드의 최고급 모델인 LS 600h및 LS 460에 대해 리콜을 준비하고 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문제가 된 부분은 해당 차종에 적용되어 있는 가변 기어비 조향 장치(Variable Gear Ratio Steering, 이하 ‘VGRS’)이다. VGRS는 저속 주행 시 핸들링을 쉽게 하고, 고속 주행 시에는 안정감이 높도록 조향장치의 기어비를 변경해주는 장치.
그런데 일부 차량에서는 저속 주행 중 운전대를 한쪽 방향으로 끝까지 돌렸다가 반대방향으로 다시 빠르게 돌릴 경우 운전대의 중심이 어긋나는 현상이 나타났다. 즉, 운전자가 운전대를 가운데로 원위치 시킨 상태에서도 차가 똑바로 주행하지 않는 일이 발생한 것이다.
이러한 증상은 수초 후 시스템에 의해 자동 복구되어 운전대와 차의 진행방향이 일치하게 되지만, 운전자는 그 과정에서 조향각을 수정하게 되므로 이질감을 느끼게 된다.
이러한 문제점은 일본 시장에서 10여건의 고객 불만 사항으로 접수되어 드러났으며, 토요타는 3월부터 이에 대한 조사를 진행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문제와 관련된 렉서스 LS의 정확한 대수는 아직 조사 중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약 11,500대가 해당될 전망이다.
토요타 자동차는 아직까지 이로 인한 사고 사례는 신고된 바가 없으며, 다른 렉서스 모델들에는 이러한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