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닛산이 지난 주부터 도발적인 광고를 시작했다.
런던 시내를 배회하는 아우디 TTS의 옆면에 “닛산 370Z보다 비싸고, 느리고, 출력이 딸림”이라고 적었다.
마찬가지로, 포르쉐 카이맨에는 “닛산 370Z만큼 빠른 차가 되고 싶다.”라고 썼다.
이외에도 BMW Z4, 포르쉐 박스터, 포르쉐 911이 닛산의 광고 캠페인에 동원되었다.
물론 이 광고들은 실제 수치를 근거로 한 것이다.
265마력, 0-100km/h 5.8초인 포르쉐 카이맨 수동 차량의
영국 시장 기본가격은 37,261파운드(약 6,815만원),
272마력, 0-100km/h 5.4초인 아우디 TTS 수동 차량은
34,760파운드(6,358만원)이다.
반면, 328마력, 0-100km/h 5.3초인 닛산 370Z의 수동 기본형은
28,345파운드(5,185만원)면 살 수 있다.
닛산의 움직이는 광고들은 이처럼 더 좋은 가격과 성능의 닛산차를 놔두고 굳이 독일제 스포츠카들을 살 이유가 있는지를 묻는다.
한편, 이 캠페인은 370Z의 옆면에 BMW, 아우디, 포르쉐의 ‘킬 마크(tally marks)’를 표시해 해당 회사 중 적어도 한 곳으로부터 항의를 받은 영국 닛산은 최근광고에 이어지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