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쉐는 파리모터쇼에서 911 카레라 GTS 쿠페와 카브리올레를 공개한다.
카레라 GTS는 기존의 카레라S보다 성능을 한 단계 높인 모델. 911 카레라 시리즈의 자연흡기 엔진 모델 중 카레라 S(385마력)와 911 GT3(435마력)의 간극을 메운다.
3.8리터 엔진의 흡배기를 튜닝해 최고출력을 23마력 높은 408마력으로 만들었다.
이는 1년 전 선보인 한정판 모델 `스포츠 클래식`과 동일한 수치.
출력, 토크에 최적화된 지오메트리를 구사하도록 배큠 컨트롤로 전환되는 6개의 튜닝 플랩(카레라S는 1개)이 장착된 특수 레조넌스 흡기 매니폴드와 스포츠 배기 시스템을 적용한 결과다.
42.8kgm(420Nm)의 최대토크는 카레라S보다 200rpm 낮은 4200rpm에서 발휘된다.
변속기는 6단 수동이 기본이고 7단 PDK가 옵션.
수동변속기 모델의 최고 속력은 305km/h이며, PDK와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를 장착한 GTS 쿠페는 스포츠 플러스 모드에서 0→100km/h 가속에 카레라 S(PDK) 보다 0.1초 향상된 4.2초를 기록한다. (6단 수동변속기뿐인 스포츠 클래식은 4.6초와 302km/h의 성능)
그러면서도 연비(PDK)는 NEDC기준 9.8km/L이고 CO2 배출은 240g/km로 카레라S(PDK)와 동일하다.
후륜구동이지만 외관상으로는 4륜구동인 카레라4와 마찬가지로 뒤 휀더가 더 넓은 차체를 썼기 때문에 카레라S와 비교하면 전폭이 44mm 증가했다. 물론 트레드도 더 넓다.
타이어 사이즈는 235/35ZR19과 305/30ZR19. 센터록킹 방식의 19인치 RS스파이더 휠은 스포크를 검정색으로 칠했고, 림 부분을 고광택 처리했다.
앞범퍼는 ‘스포츠디자인’ 사양이고 스포일러 부분을 검정색으로 마감했다. 스페셜 사이드스커트 역시 검정색, 뒷범퍼의 배기구 주변도 검정색이다.
두 개의 듀얼 테일파이프로 구성된 스포츠 배기 시스템은 특유의 사운드를 낸다. 배기구 바깥쪽 쉘은 검정색으로 처리했고 안쪽 튜브는 나노코팅을 두르고 광택처리했다.
도어와 엔진 덮개에는 ‘카레라 GTS’로고가 붙는데, 차체 색상에 따라 검정, 또는 은색으로 적용된다.
실내는 검정색을 기조로 시트, 팔걸이, 스티어링휠, 수동변속레버, 주차브레이크에 알칸타라를 둘렀다. 3스포크 스티어링휠 역시 ‘스포츠디자인’ 사양.
독일 등 유럽시장에서는 12월부터 시판되며, 한국에는 내년 상반기 상륙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