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형 사브 9-5에는 새롭게 개발된 2리터 트윈 터보 디젤이 추가된다. 2.0 TTiD는 동급 최고 수준의 출력과 연비를 자랑하며 새로 추가된 1.6리터 가솔린도 수준급이다. 2011년형에는 바이오파워 옵션도 추가돼 엔진 라인업이 2배로 늘어났다.
2.0 TTiD는 2 스테이지 트윈 터보를 채용해 출력이 190마력까지 높아졌다. 이는 기존의 싱글 터보 보다 30마력 오른 것이다. 40.7kg.m의 최대 토크는 1,750 rpm의 낮은 회전수에서 나온다. 0→100km/h 가속은 9초 이하, 5단으로 80→120km/h 추월 가속은 8.4초에 불과하다. 공인 연비는 미국 기준으로 16.4km/L, CO2 배출량은 161g/km이다.
연속으로 작동하는 트윈 터보는 각기 다른 사이즈의 터빈 2개를 채용해 저회전의 토크와 고회전의 파워를 모두 잡았다. 저속에서는 소형 터빈이 빠르게 돌아가며 중간 영역에서는 2개의 터빈이 동시에 작동한다. 그리고 고회전에서는 큰 터빈만 작동한다. 2.0 TTiD 엔진은 리니어와 벡터, 에어로 트림에 선택 가능하고 사브 디젤로는 처음으로 XWD와 매칭된다.
가솔린은 180마력의 힘을 내는 1.6리터 터보가 준비된다. 리터당 112마력으로 동급에서 가장 높은 수준의 출력을 자랑한다. 23.4kg.m의 최대 토크는 2,200~5,500 rpm 사이의 넓은 구간에서 발휘된다. 0→100km/h 가속 시간은 9.5초, 공인 연비는 12.8km/L이다. 2리터 바이오파워 엔진의 출력도 220마력으로 상승했다. 새롭게 추가되는 장비로는 ACC(Adaptive Cruise Control)와 사각지대경고 장치, 원격 시동 장치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