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는 2010파리모터쇼에서 레인지로버 이보크를 공개한다. 2008년 9월 파리모터쇼에 출품돼 호평을 받았던 LRX컨셉트카의 양산형. 시판은 2011년 여름부터다.
이번에 처음 공개된 실내사양은 전면부와 시트, 도어트림 등 상당 부분을 고급가죽과 이중 스티칭으로 처리했다. 실내외 사양은 퓨어/프레스티지/다이내믹으로 구분된 3가지 디자인 테마에 따라 달라진다. 가령, 프레스티지에는 19인치 휠이 달리고 실내가 고급가죽으로 마감되며, 다이내믹에는 전용 범퍼와 20인치 휠, 스포츠 시트가 달린다.
천장에는 풀사이즈의 글라스 파노라믹 루프를 장비했고 듀얼뷰 기능이 있는 8인치 터치스크린과 5개의 디지털카메라를 동원한 서라운드 카메라 시스템을 제공한다. 자동 평행주차 시스템과 사각지대 감시 장치도 마련했다.
이보크는 레인지로버 최초로 영국의 머리디언(Meridian)과 공동 개발한 새 사운드 시스템(825와트, 17스피커)을 선보이는 모델이기도 하다.
엔진은 2.2리터 터보 디젤과 2.0리터 가솔린의 두 가지. 디젤은 150마력 버전과 190마력 버전이 있고 직분사 터보인 Si4 가솔린 엔진은 240마력의 출력으로 0-97km/h 가속을 7.1초에 끊는다.
굴림방식은 랜드로버로서는 이례적으로 앞바퀴 굴림이 기본이고 풀타임4WD도 있다. FF방식 외에도 경량차체구조와 전동식 파워스티어링(EPAS)등으로 효율을 추구했다.
이보크는 마그네라이드(MagneRide™)를 포함한 어댑티브 다이내믹스(Adaptive Dynamics) 시스템으로 민첩한 핸들링을 만들었다.
한편 랜드로버 터레인 리스폰스(Land Rover Terrain Response™) 시스템으로 오프로드 주행성능 또한 놓치지 않았다. 접근각, 이탈각, 여각 등의 신체 조건도 다른 컴팩트 SUV들보다 유리하다.
2011년 여름부터 160개국 시판에 돌입하는 프리미엄 컴팩트 SUV,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의 가격은 30,000파운드(약 5,400만원)에서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