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루가 23일 신세대 복서 엔진을 발표했다. 배기량은 2.0리터와 2.5리터의 두 가지이며 둘 다 4기통이다. 스바루의 복서엔진은 1989년의 초대 레거시에 탑재된 2세대 이후 기본설계를 그대로 유지해왔다. 즉, 설계가 완전히 바뀌는 것은 21년만의 일이다.
24일에는 이 엔진을 탑재한 미국 시장용 2011년형 포레스터가 발표되었다.
미국 시장용 포레스터의 엔진은 2.5 자연흡기(2.5X)와 2.5 터보(2.5XT)로 구분되는데, 신형 엔진으로 바뀐 것은 자연흡기, 즉 2.5X만이다.
새 수평대향 (복서) 엔진은 보어와 스트로크가 바뀌면서 ‘롱스트로크’화되었다. 더불어 배기량이 2,457cc에서 2,498cc로 확대되었다. 밸브 계통은 SOHC에서 DOHC로 변경되었고 벨트구동에서 체인구동으로 바뀌었다.
그런데 출력은 170마력으로 기존과 동일. 다만 발생 회전수가 소폭 낮아졌다.
0.5kgm 높아진 24kgm의 최대토크도 300rpm 더 낮은 4,100rpm에서 얻어진다.
미국 기준 연비는 기존보다 5% 향상되었다. 하지만 4단 자동변속기가 업그레이드된다는 소식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