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고성능 GDi(직분사)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로 무장한 현대자동차의 럭셔리 세단 신형 제네시스가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다.
현대차는 기존의 MPi(멀티분사방식) 엔진 대신 직접 분사방식의 GDi 람다 및 타우엔진과 최근 독자개발한 후륜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한 제네시스와 에쿠스를 이달 말 국내에 출시한다.
이에앞서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 스포츠 버전을 9일(현지시간) 개막된 2011 시카고 모터쇼에서 처음으로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신형 제네시스 R스펙은 5.0 V8 타우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 최고출력 429마력에 달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60 마일까지를 5.5초에 주파한다.
여기에 업그레이드된 스포츠 서스펜션, 대용량의 브레이크와 19인치 휠을 장착해 뛰어난성능을 발휘한다.
신형 제네시스에는 최고출력 290마력급 3.3람다 및 330마력급 3.8 람다 직분사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가 장착되며 연비도 기존에 비해 6-7% 가량 향상됐다.
이는 3.0 V6엔진이 장착된 메르세데스 벤츠의 인기모델 신형 E클래스의 231마력이나 BMW의 신형 5시리즈의 240마력보다 40-50마력(3.3 기준)이 높은 수준이다.
또,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 램프 등 외관 스타일도 한층 세련되고 고급스럽게 바뀌었다.
현대차측은 신형 제네시스는 고성능 엔진과 세계 최고의 8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돼 성능이나 연비, 내.외관 스타일 등 어떤 부분에서도 독일 고급세단에 뒤지지 않는다며 올해부터는 국내 고급차시장에서도 제네시스가 주도권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해 메르세데스 벤츠의 신형 E클래스는 국내시장에서 8천904대, BMW 신형 5시리즈는 7천724대 등 총 1만6천628대가 판매, 1만4천999대의 에쿠스를 넘어서 2만6천681대의 제네시스를 추격하고 있다.
현대차는 또, 에쿠스에도 최고출력 410마력급 5.0 타우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 최고의 성능을 갖췄다.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www.auto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