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2011 시카고 오토쇼에서 제네시스 5.0 R스펙(R-Spec) 모델을 공개했다.
5.0 R스펙은 외관과 사양의 일부 변경을 거친 2012년형 제네시스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고성능 버전이다.
제네시스 중 5.0 R스펙에만 탑재되는 타우 5.0 GDI 엔진은 최고출력 435ps(429HP), 최대토크 52.0kg•m(376lb.ft)로 동력성능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배기량 1리터당 출력이 87.8마력으로, 렉서스, 인피니티, 벤츠의 자연흡기 V8들을 압도한다.
아울러 5.0 GDI 엔진과 함께 탑재된 8단 후륜 자동변속기는 현대차가 완성차 업체 가운데 세계 최초로 개발해 이번에 처음 상용화한 것으로, 최고의 가속능력과 변속감은 물론 최적의 변속 효율로 연비 효율을 크게 향상시켰다. 럭셔리 브랜드가 아닌 업체가 8단 자동변속기를 제공하는 것도 처음이다.
2012년형 제네시스는 모두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하지만 5.0 R스펙에는 스포츠 튠이 적용된다. (기어비는 4.6과 동일) 5.0 R스펙의 고속도로 주행 기준 연비는 약 10.6km/ℓ(25mpg)로, 2011년형 제네시스 4.6과 동일하다.
5.0 R스펙은 높아진 동력성능에 걸맞게 하체도 손질했다. 전륜 스태빌라이저 바는 직경을 25mm에서 26mm로, 후륜은 18mm에서 19mm로 키웠고(4.6모델 대비), 전륜 브레이크 로터도 2011년형 4.6 모델의 13.0인치에서 13.6인치로 확대했다. (2012년형 4.6에도 적용)
이와 함께 스포츠 디자인의 전용 19인치 휠이 적용되고, 옵션으로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PS2 썸머 퍼포먼스 타이어를 선택할 수 있다. 기본 타이어는 235/45R19, 미쉐린은 245/40R19 사이즈가 달린다. 스티어링도 이에 맞게 손봤다. (록투록은 3.8및 4.6과 동일)
다른 2012년형 제네시스들과 외관상 다른 점으로는, 19인치 휠 외에 다크크롬으로 장식한 헤드램프와 트렁크의 R스펙 배지가 있다. 차체 색상은 블랙느와르, 티타늄 그레이, 플래티넘 메탈릭의 세가지로만 제공된다.
실내는 검정색 가죽으로 통일했다. 4.6모델과 달리 스티어링휠도 완전히 검정색이다. 아울러 R스펙 로고를 새긴 전용 매트를 깔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