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자동차가 중형 쏘나타와 K5의 엔진 라인업을 확 바꾼다.
현대차는 4월 1일개막된 2011 서울모터쇼장에서 3종의 신형 중형 엔진을 공개했다. 이 엔진은 연비와 파워를 양립시킨 새로운 개념의 신형 2,000cc급 누우(Νν)엔진으로, 누우 2.0 GDi와 누우 2.0 CVVL, 누우 1.8 MPI 엔진이 있다.
누우엔진은 현대.기아차 라인업의 핵심 엔진인 세타2 CVVT 엔진을 대체하는 엔진으로, 기존 엔진대비 연비는 5.5%, 출력은 5% 가량 향상됐다.
이 엔진은 MPI(다중분사방식)와 GDI(직분사 방식) 등 2가지 방식으로 2.0 GDi엔진은 최고출력이 177마력, 최대토크 21.5kg.m에 연비는 리터당 14.0km에 육박하는 세계 정상급 엔진이다.
MPI 방식은, 엔진 회전속도에 따라 밸브 개폐량을 조절하면서 고속과 저속 회전에서의 흡기량 및 배기량을 연속적으로 변화시켜 엔진의 효율성을 높이는 연속 가변 밸브 리프트(CVVL) 방식으로 기존 CVVT 방식보다 진 일보된 방식이다.
이들 엔진은 오는 9월 경 출시될 쏘나타 웨건형인 i40와 YF쏘나타 및 기아 K5 마이너체인지 모델에 순차적으로 장착될 예정이다.
우선, i40에 장착될 누우 2.0GDi엔진은 최고출력 177마력, 최대토크가 21.5kg.m로, 기존 세타2 엔진의 165마력. 20.2kg.m보다 12마력과 1.3kg.m가 높은 동급 국산차 중 가장 우수한 엔진이다.
MPi 방식의 누우 2.0CVVL 엔진은 오는 10월 경 쏘나타와 K5 마이너체인지 모델에 탑재될 예정이며 이 엔진은 최고출력이 170마력, 최대토크가 20.0kg.m로 기존 세타2 엔진에 비해 출력은 5마력이 높고 토크는 비슷한 연료절약형 엔진이다.
오는 5월부터 판매될 쏘나타 및 K5 하이브리드 모델에는 최고 출력 150마력급 누우 2.0 CVVT엔진이 장착되며 미국형 아반떼에는 같이 개발된 누우 1.8 MPI 엔진이 탑재됐다.
또, 이 외에 오는 7월로 출시가 연기된 쏘나타와 K5 터보 모델에는 최고출력 274마력, 최대토크 269 lb-ft, 연비가 리터당 13.0km에 달하는 2.0터보엔진이 탑재된다.
이상원 기자 (오토데일리 www.autodail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