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형 모델에서 실내를 일신하는 페이스리프트를 단행했던 지프 랭글러가 2012년형 모델에서는 새로운 심장을 선보인다.
기존의 가솔린 3.8리터 V6 대신 그랜드 체로키의 것과 같은 3.6리터 펜타스타 V6를 얹고 나타난 것이다. 이 엔진은 289마력(PS), 352Nm의 힘을 낸다. 배기량은 줄어들었지만, 출력은 40%, 토크는 10%가 향상되었다.
4단이었던 자동변속기 역시 그랜드 체로키의 것과 같은 5단으로 업그레이드되었다. 1단 기어비가 낮아진 덕분에 오프로드 주파력이 증대되었고, 0-97km/h 가속 시간은 8.4초로 25% 앞당겨졌다. 아울러 모델에 따라 3.21, 3.73, 4.10의 세 가지 차축 기어비를 제공해 고객 요구에 더 폭넓게 대응할 수 있다.
크라이슬러 제품 중에서는 처음으로 펜타스타 V6에 수동변속기도 접목시켰다. 동급에서 찾아보기 힘든 6단 수동인 점이 자랑이다.
종전과 마찬가지로 차체는 3도어 타입인 ‘랭글러’와 5도어 타입인 ‘랭글러 언리미티드’로 나뉘며, 모델은 각각 스포츠, 스포츠S, 사하라, 루비콘으로 구분된다.
2011년형에서 사라하 모델에만 적용됐던 차체 색상 일체형 하드톱을 2012년형에서는 루비콘에서도 선택할 수 있게 됐다. 휀더도 차체색상으로 칠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