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랜드 체로키 SRT8은 유럽의 고성능 SUV에 대항하는 짚의 승부수다. 새롭게 정비된 크라이슬러의 SRT(Street and Racing Technology) 디비전이 개발을 맡아 구형보다 한층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공식 데뷔 무대는 내달 열리는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이다.
그랜드 체로키 SRT8의 핵심은 새로 개발된 6.4리터 헤미 V8 엔진이다. 출력은 470마력, 최대 토크는 64.1kg.m에 달한다. 이는 구형의 6.1리터보다 50마력 높은 것이며 역대 짚 모델 중 가장 힘이 세다.
0→100km/h 가속 시간은 스포츠카 수준인 4.8초에 불과하고 최고 속도도 250km/h를 넘는다. 0→160→0km/h 시간도 16초 중반대로 준수하다.
여기에 셀렉-트랙 시스템이 추가되면서 온로드 핸들링 성능이 더욱 좋아졌다. 운전자는 5가지의 다이내믹 모드를 고를 수 있다. 실린더 컷 오프 기능인 FST(Fuel Saver Technology) 때문에 연비가 13%가 개선됐다. 보디 강성은 구형보다 146%가 강해져 운동 성능은 물론 승차감까지 향상됐다.
20인치 단조 휠과 브렘보 브레이크도 기본이다.
외관에서는 차고를 3cm 낮추는 한편 LED 주간등을 적용해 일반 그랜드 체로키와 차별화 했다. 공격적인 보닛 디자인도 눈에 띄는 부분이다. 에어로다이내믹 성능을 높이기 위해 스포일러와 디퓨저도 추가했다. 실내는 카본 파이버 액센트와 시프트 패들, 나파 가죽 등으로 화려하게 꾸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