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세데스-벤츠는 LA 모터쇼를 앞두고 뉴 ML 63 AMG을 공개한다. 3세대 ML 63 AMG는 보다 강력한 엔진과 AMG 퍼포먼스 패키지로 무장했으며 액티브 커브 시스템 같은 새 기술도 탑재했다. 연료 소모와 CO2 배출량도 줄어들었다.
엔진은 새로 개발된 5.5리터 V8 바이터보가 올라간다. 출력은 525마력, 최대 토크는 71.3kg.m에 달한다. 이는 구형보다 15마력, 7.1kg.m 상승한 것이다. 여기에 AMG 퍼포먼스 패키지를 선택하면 출력은 557마력, 최대 토크는 77.4kg.m까지 높아진다.
5.5리터 V8 바이터보 엔진은 피에조 인젝터가 포함된 스프레이 가이드식 직분사 시스템과 ECO 스타트-스톱, 알루미늄 크랭크케이스 같은 최신의 기술이 망라돼 있다. 터보의 최대 부스트도 1바에서 1.3바로 높아졌다.
0→100km/h 가속 시간은 4.8초, AMG 퍼포먼스 패키지는 4.7초이며 최고 속도는 250km/h에서 제한된다. 출력이 높아졌지만 공인 연비는 10.15km/L로 구형과 동일하다. 엔진의 건조 중량도 204kg에 불과할 정도로 경량화에 힘썼다.
변속기는 AMG 스피드시프트 플러스 7G-트로닉이 기본이다. 변속기에는 3개의 드라이빙 모드와 회전수 매칭, 스타트-스톱 기능이 내장돼 있다. C(Controlled Efficiency) 모드에서는 ECO 스타트-스톱 기능이 활성화 되며 연비를 높이기 위해 기어 변속도 한 템포 빨라진다. S와 M 모드에서는 변속 프로그램이 보다 공격적으로 변하는 동시에 변속 시간 자체도 단축된다.
하체는 정교한 서스펜션과 4매틱으로 구성된다. 4매틱은 평상시 앞뒤 액슬에 40:60으로 엔진의 힘을 전달하며 처음으로 ADS(Adaptive Damping System)에 액티브 롤 제어 시스템 ACS(ACTIVE CURVE SYSTEM)가 매칭된다.
ACS는 AMG 모델을 위해 개발된 것이다. ACS는 모든 ML 63 AMG에 기본으로 탑재되며 코너링 시 보디 롤을 줄여주는 역할을 한다. 에어 서스펜션 역시 드라이빙 모드에 따라 댐핑이 달라진다. 구형에 비해 차체 중량도 40kg이 가벼워진 것도 포인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