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변속기 전문 회사 게트락이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를 위한 듀얼 클러치를 개발했다. 이 듀얼 클러치는 전기차와 하이브리드는 물론 쉐보레 볼트와 같은 EREV 방식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그리고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위한 전기 모터 통합형 파워시프트도 내놨다.
2eDCT600는 전기차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EREV에 적용 가능한 듀얼 클러치이다. 전기 모터의 입력 대응 토크는 50.9kg.m, 출력 토크는 610.8kg.m이다. 2eDCT600는 항속 거리를 10% 늘려주는 효과가 있다. 새 액츄에이터를 적용해 싱크로나이징이나 도그 클러치를 사용하지 않고 2개 기어의 오버랩을 통해 부드러운 동력 전달이 가능하다. 게트락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쓰이는 1단에 비해 2단 2eDCT600는 순발력이나 최고 속도 면에서도 유리하다.
이와 함께 BRE(Boosted Range Extender) 프로토타입도 공개했다. BRE는 2009년 EREV로 개조한 포드 피에스타에 첫 선을 보였으며 하이브리드를 비롯한 파워트레인 부품의 대부분을 게트락이 개발했다. BRE 프로토타입은 3기통 가솔린 엔진와 120마력의 전기 모터, 게트락의 변속기를 적용해 디젤에 맞먹는 효율을 자랑한다. 별도의 조정 없이 기존 차량에 그대로 적용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배터리는 트렁크 아래에 위치한다. BRE 역시 2단 변속기가 적용된다.
6HDT451는 마일드 하이브리드를 위한 듀얼 클러치이다. 기존의 파워시프트 6DCT451을 기반으로 개발됐으며 가로 배치 엔진의 중대형 승용차 및 SUV에 적용이 가능하다. 대응 토크는 45.8kg.m, 기어는 7단이다. 내연기관의 성능에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다운사이징의 효과를 낸다는 게 게트락의 설명이다.
듀얼 습식 클러치도 개발했다. 습식 클러치 방식의 DC500은 가솔린 엔진 회전수 8,200 rpm까지 대응이 가능하며 대응 토크도 50.9kg.m으로 높아져 디젤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대응 토크 30.6kg.m의 DC300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