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고의 랠리 드라이버 출신이자 세계 드리프트 황제 리즈 밀렌(Rhys Millen)이 오늘 9월 25일 영암 코리아 인터내셔널 서킷에서 열린 DDGT ST 300 클래스에서 1위를 차지하였다. DDGT 대회는 드리프트, 드레그, 타임 트라이얼 그랜드 투어링, 짐카나 중 등 자동차로 즐길 수 있는 모든 것을 한데 모은 국내 최대의 아마추어 대회이다.
리즈 밀렌이 한국타이어가 올해부터 후원에 참여한 “현대/ 레드불/ 한국” 팀으로 활동하게 되면서 처음 한국에 초청되게 되었다. 리즈 밀렌은 또한 방문 기간 중에 DDGT ST300 클래스 번외 출전을 희망하였고, 같은 스폰서십 관계에 있는 한국타이어의 중계로 아트라스BX 레이싱팀 머신으로 경기 참가가 결정 되었다.
리즈 밀렌에게는 이번이 온로드 레이스 자체는 물론 온로드용 레이스카, 영암 서킷 등 모든 것이 처음이었다. 그래서였는지 연습주행 전부터 자신이 타게 될 머신에 큰 관심을 보이면서 미케닉들과 셋팅에 대해 논의하는 등 열의를 나타냈다.
코스 적응이 완벽히 끝나지 않은 상태였지만 예선에서 클래스 2위를 기록하여 주위를 놀라게 했고, 기세를 몰아 본선에서는 마력이 훨씬 월등한 차량들을 제치고 1위로 들어오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예선 1위였던 아우라 레이싱팀의 차량은 450마력으로, 아트라스BX 팀 차량보다는 150마력 정도가 높았다.
리즈 밀렌은 “일단 아트라스BX 라는 좋은 팀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게 해 준 스폰서 분들께 감사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 팀이 매우 프로페셔널한 느낌이었고 전체적인 차량 상태, 셋팅, 밸런스 등이 흠잡을 것 없이 훌륭했다. 이번이 내 인생 첫 로드 레이스였는데 매우 흥미로운 경험이었고 기회가 된다면 한국에서 또 한번 정식으로 레이스를 가져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응원해준 모든 한국 팬들과 도와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는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