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전선이 한국환경공단이 발주한 전기자동차 급속 충전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방자치단체들이 사용할 전기 자동차를 위해 급속 충전기를 설치하는 것으로, 장소는 서울중앙우체국, 제주도청, 대구시청, 울릉도군청 등 전국 17개소다. 이 충전기는 30분 충전으로 135~140km(현대차 블루온 기준)의 주행이 가능하다.
이 사업을 위해 LS전선은 ▲ 380V급 전력전송 ▲ 개별 충전기-환경관리공단 서버간 통신 모듈 ▲ 차량 충전용 인터페이스(커넥터 및 케이블)등을 개발했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LS전선은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으로부터 전기용품안정성을 인정하는 K인증을 국내 최초로 받았다.
이 프로젝트는 기존 시범 사업이 아닌 본격적인 전기차 보급을 위한 구축 사업이라는 것에 의의가 있다. 즉 시험연구적인 기존 사업과 달리 본격적인 전기차 시대의 서막을 여는 신호탄적인 의미가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LS전선은 2010년 한국환경공단의 국내 최초 고속 전기자동차용 충전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완료한데 이어(충전기 13대), 제주도 스마트그리드 실증단지 5대등 현재까지 총 21대의 충전기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성과와 기술력을 높이 평가 받아 이번 프로젝트 사업자로 선정되었다. 특히 단순 충전기 공급뿐만 아니라, 시공부터 운영까지 담당하여 전기차량용 충전 인프라에 대한 운영 노하우를 쌓았다는 평가다.
한편 LS전선은 세계 최초로 역사(驛舍) 인프라를 연계한 ‘도시철도 전력망과 인프라를 이용한 전기자동차 충전시스템 개발’을 완료했으며, 지금까지 성과를 바탕으로 다양한 비지니스 모델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미국과 중국, 유럽 등 해외 시장 진출도 활발히 모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