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기술적으로 업그레이드 된 새 7시리즈로 ‘가장 혁신적인 럭셔리 세단’으로서의 입지 강화에 나섰다.

새 7시리즈의 특징은 새로운 풀LED 헤드램프 및 범퍼 디자인 등 외관 변경, 방음과 함께 업그레이드된 실내, 뚜렷이 향상된 승차감, 다양한 선택장비와 안전기술, 그리고 신규 또는 개선된 파워트레인 등이다.

외관상 먼저 눈에 띄는 변화는 풀LED 헤드램프의 적용이다. 바이제논을 버리고 상향등까지 LED방식을 채용했으며, 주행조건에 따라 빔 패턴을 변화시키는 어댑티브 헤드라이트와 코너링 라이트, 눈부심 방지 자동 상향등(하이빔 어시스트)을 지원한다.

헤드램프의 코로나 링은 6시리즈 그란쿠페 등에서 보여진 것처럼 아래쪽이 평편하게 변형되었고, 가느다란 액센트 장식이 삽입됐다. 키드니 그릴은 크롬부분이 넓어졌고, 한쪽에 12개씩이었던 세로 줄이 9개씩으로 줄었다.

앞 범퍼 아래쪽에는 전체 폭을 가득 채우는 흡기구가 배치되었다. 세 부분으로 나뉜 흡기구는 바깥쪽에만 크롬 가로줄을 넣었다. LED 안개등 바깥쪽의 작은 수직 흡기구는 앞바퀴 주변 공기 흐름을 개선해 연비를 향상시켜주는 ‘에어커튼’의 일부이다.

테일램프는 디자인이 그대로이지만 바탕색을 조절해 빨간 줄을 더 강조했다. 뒷범퍼에는 아래쪽 반사판 사이를 잇는 크롬 띠가 추가됐다. (12기통 모델의 경우에는 배기파이프 사이를 강조하는 크롬 바도 붙는다.)

앞범퍼의 디자인 변경에도 불구하고 전장 치수 변화는 미미한데, 오히려 전고는 8mm 낮아졌다. 공기저항 계수는 0.28이다. 측면에서 달라진 것은 최신 3시리즈처럼 사이드미러에 방향지시등이 내장된 것이다.

앞좌석은 이전보다 날씬해진 새 디자인으로 횡 지지력과 장거리 안락성을 높였다. 기본 시트 외에 스포츠 시트나 다기능 시트를 선택할 수 있으며, 다기능 시트의 경우 접이식 테이블과 뒷좌석용 엔터테인먼트 패키지를 추가할 수 있다.

새 뒷좌석 엔터테인먼트 패키지는 앞좌석 등받이 앞에 떠있는 것처럼 보이도록 부착되는 9.2인치 모니터를 제공한다. 롱 휠 베이스 모델의 경우 루프라인을 변경해 뒷좌석 머리공간을 10mm 넓혔다.

1200와트 뱅앤올룹슨 하이엔드 서라운드 시스템 옵션도 새롭게 추가됐다. 이 시스템은 16개의 스피커로 구성되는데, 스피커가 대시보드에서 솟아 오르고 조명을 밝히는 등 보는 맛까지 선사한다.

새 무드조명은 색 조절이 가능하고, 발 공간 조명과 B필러에 내장된 천장 간접 조명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