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라리가 이탈리아 에밀리아 로마냐에서 발생한 지진의 희생자 가족들을 돕기 위해 2주간 온라인으로 진행한 경매 행사를 통해 180만 유로(약 26억 원)가 모아졌다.
트랙 전용 익스트림 스포츠카인 페라리 599XX 에볼루션은 140만 유로(약 20억원) 이상의 값에 미국 고객에게 낙찰되었다. 이 차에는 루카 디 몬테제몰로 페라리 회장과 스쿠데리아 F1 드라이버인 페르난도 알론소, 펠리페 마사의 서명이 담긴 기념 명판이 부착되며, 이탈리아 그랑프리 때 두 드라이버의 의해 낙찰자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2008년 F1 컨스트럭터 챔피언을 따낸 F2008머신의 V8 엔진은 최저 경매가의 2배에 달하는 8만 유로(약 1억 2천 만원)의 가격으로 영국 고객에게 낙찰되었다.
F60 머신의 노즈 콘은 미국의 말레이시아인 고객에게 2만3천유로(약 3천300만원)에 낙찰됐다. 이 외에도 F1드라이버들의 헬멧과 레이싱 수트 등이 경매에 붙여졌다.
경매 대금 외에도 러시아의 어느 고객이 10만 유로(약 1억4천500만원)를 기부하는 등 세계 각지에서 고객들의 참여가 이루어졌으며, 여기에 스쿠데리아 페라리 시계의 판매 대금도 더해져 지진 희생자 가족들을 위한 성금이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