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지스톤이 2012년 상반기 경영실적을 공개했다. 브리지스톤은 전세계적으로 소비시장의 위축과 엔고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전년 동기 대비 그룹 매출, 영업이익, 순익이 모두 증가하는 호성적을 올렸다.
2012년 상반기, 일본과 북미지역에서의 타이어 수요는 꾸준히 증가했으며, 유럽시장은 수요가 약했다. 2011년과 비교해 2012년 상반기 엔화가치는 달러 및 유로화 대비 절상됐다. 2012년 상반기 엔/달러 환율은 1달러당 평균 80엔이었고, 엔/유로 환율은 1유로당 평균 103엔이었다.
브리지스톤은 엔화 강세가 올 한해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데, 올 연말에는 1달러당 79엔, 1유로당 99엔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
2012년 상반기에는 타이어의 원재료인 천연고무와 원유의 가격에도 변동이 있었다. 천연고무 가격은 2011년 상반기에 역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이후 하락했으며, 원유 가격은 미미한 변동이 있었지만 2011년 상반기와 같은 수준이었다.
전반적으로 브리지스톤은 2011년 상반기와 비교하여, 순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 타이어와 다각화 사업부문에서 판매량과 영업이익이 증가했으며, 유럽을 제외한 전세계 지역에서 제품 판매량과 영업이익이 증가했다. 또한, 재고와 미수금에 대한 철저한 관리로 2012년 상반기 현금유동성은 원활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다.
브리지스톤은 글로벌 시장 구조에 최적화된 제품을 생산하고, 강력한 브랜드 인지도를 구축하기 위해 지역의 제품 생산력을 증강해왔으며, 생산지역을 꾸준히 확대해왔다.
◆ 브리지스톤 2012년 상반기 결산 (2012년 6월 30일 기준)
총 자산: 2조 7천 891억 엔 (40조 2천억 원)
총 유동자산: 1조 4천 51억 엔 (20조 9천억 원)
총 고정자산: 1조 3천 839억 엔 (19조 9천억 원)
순 자산: 1조 2천 525억 엔 (18조 4백억 원)
총 자본 이익률: 435억 엔 (6천 260억 원)
이자부의 부채(Interest-bearing debt): 4천 740억 엔 (6조 8천억 원)
자본지출: 992억 엔 (1조 4천억 원)
2012년 상반기 브리지스톤의 영업이익은 2011년 상반기 영업이익인 936억 엔(1조 3천억 원)에 비해 401억 엔(5천 8백억 원)이 증가한 1천336억 엔(1조 9천억 원)을 기록했다.
지역별로 보면 미국시장에서 6천617억 엔(9조 5천억 원)의 순매출을 기록해 가장 높은 매출을 자랑했으며, 유럽시장은 상대적으로 낮은 1천752억 엔(2조 5천억 원)을 기록했다. 일본시장에서는 736억 엔(1조 6백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167%의 성장을 기록했다. 유럽시장에서의 영업이익은 8억 엔(115억 원)로 2011년 상반기에 비해 큰 폭으로 줄었다. 전세계 시장을 망라한 그룹의 총 영업이익은 2011년 상반기(1조 3천억 원)에 비해 43% 증가했다(1조 9천억 원).
2012년에도 유럽시장에서의 타이어 수요는 불안정한 기조를 보였다. 반면 신흥시장에서는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2011년 회계연도의 영업이익은 1천913억 엔(2조 8천억 원)을 기록했고, 2012년 회계연도의 영업이익은 956억 엔(1조 4천억 원) 증가한 2천870억 엔(4조 1천억 원)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2012년 회계연도에는 총 자본 이익률 6% 이상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0년과 2011년 회계연도의 총 자본 이익률이 3%대였던 점과 비교하면 대단한 성장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브리지스톤은 2012년 상반기의 성장세를 하반기에도 이어가기 위해 글로벌 물류센터(Global Logistics Center)를 통한 글로벌 소싱(대외구매)을 실행하고, 그룹과 글로벌 조직에 관한 기업 콘트롤 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수직적이고 수평적인 확장(vertical and horizontal expansion)"에서 오는 효율성을 최대한 활용하고, 원재료의 사용량과 비용을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